지혜의 편지                                                                                      2006년 3월 9일(90호)

분노와 다툼의 어리석음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9: 8-14

   말씀 : “모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케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8절).    

    8절 : 평안한 중에 근거없이 문제를 일으켜 소란케 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자도 있습니다. 도덕적 규범이나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는 경멸하면서 자신의 그릇되고 편협한 생각은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이들은 평화를 깨뜨리고 문제를 일으켜 이웃과 사회를 괴롭힙니다. 모든 공동체는 이런 자들의 존재로 인하여 존속케 됩니다. 다툼과 분노를 그치게 하고 화해를 이루어내는 이들의 지혜는 공동체에 큰 유익을 끼칩니다.

    9절 :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면 지혜로운 자가 노하든지 웃든지 그 다툼이 그침이 없느니라”. 미련한 자는 스스로 지치기 전까지는 다툼을 그치지 않습니다.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없으며 자기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자와는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미련한 자”란 생각이 모자란 사람이라기보다 악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의 반응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스스로 옳게 여기는 바에 따라 조처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10절 :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느니라”. 악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신에게 손해가 되거나 자신의 도모를 방해한다고 여겨지면 무고한 사람의 생명도 거리낌없이 해친다는 것입니다. 악한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그들은 피 흘리는 것 자체를 좋아합니다. 의인들은 악인의 악행은 미워하나 사람은 미워하지 않습니다. 의인은 누구의 생명이든 생명은 귀중히 여깁니다. 또한 악인들이 의인을 해치기 위해 그 생명을 찾는 반면, 의인들은 의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기꺼이 내놓습니다. 의인은 죽을지라도 악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의를 행함이 곧 그들의 생명이요, 삶이기 때문입니다.

   11절 :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하느니라”. 분노는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으로서 어리석은 자든 지혜로운 자든 분노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가 구별됩니다. 분노의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무절제하게 표출하는 절제의 훈련을 하지 못했으므로 자기 감정에 휘둘립니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분노까지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12절 : “관원이 거짓말을 신청하면 그 하인은 다 악하니라”. 공직에 있는 자, 높은 지위에 있는 자가 거짓과 불의를 용납하면 그 사회는 악과 불법이 판치게 됩니다. 의를 세워야 할 “관원”이 공의대로 행하지 않고 일시적인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말”을 사실인 양 믿고 들어준다면 의는 자취를 감추고 악과 거짓이 만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직에 있는 자들은 그 자신이 의롭고 정직하게 행할 뿐 아니라 불의와 거짓에 대해서는 추호라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말하는 것뿐 아니라 듣는 일에서 지혜로워야 합니다. “관원”의 위치가 중요한 것은 그의 결정이나 처신이 악을 조장하거나 선을 장려하기 때문입니다.

   13절 :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의인과 악인, 학대받는 가난한 자와 그들을 학대하는 부자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셨고 그분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의인과 악인 모두에게 비를 내리시고 햇빛을 비추십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의나 차별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그분의 판단을 받게 될 것입니다.

   14절 :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왕”은 백성을 다스리는 자로서 백성들을 위한 존재입니다. 백성이 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위해 왕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백성이 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위해 왕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왕이 백성들을 잘 보살핀다면 그는 자기의 직무를 성실히 감당하는 것이고 이로써 그 지위가 보장됩니다. 이런 왕은 백성들의 신임과 존경을 얻게 되고 이로써 그 위가 견고하게 됩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