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6년 1월 5일(84호)

연단의 필요성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7: 11-22

    말씀 : “물이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같이 사라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19절)

    첫째, 사람은 사람으로 인해 연단됨 :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

느니라”(17절). “철”을 연마하는 것이 “철” 이듯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면서 연단을 받게 됩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그것을 통해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는가는 중요한 문

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그분의 사람들을 연단시키십니다. 삶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이 그분의 도구가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서로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되도록이면 서로에

게 유익을 끼치는 관계가 되면 좋을 것이나  혹시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훈련하는 방편으로 삼을 수 있습

니다. 훌륭한 사람을 만나 그로부터 좋은 것들을 배울 수도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을 만났을 때는 그런 잘못

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을 수 도 있습니다.

    둘째, 성실과 충성에는  따르는 보상이 있음 :  “무화가 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을 시

종하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18절).  여기서 “무화가 나무를 지키는 자”란  자기가 맡은 일에  성실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무화과나무의 풍성한 수확은 얼마나 성실하게 살펴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열매가 한번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열리기 때문입니다. “과실을 먹고”란 말은 성실하

게 보살핀 데 대한 대가를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행한 것만큼 보상을 받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섬기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주인을 시종하는 자는  영화를 얻는다”는 말은 주

인에게 성실한 자, 즉 충성을 다한 사람은 반드시 그 주인으로부터 인정과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이

든 사람이든 원리는 동일합니다. 무엇을 하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그 대가를 받게 되는 것이 하나

님이 정하신 법칙입니다.

    셋째, 사람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됨 :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취

느니라”(19절).  거울이 사람의 외모를 그대로 보여주듯이  사람의 성품과 인격은 다른 사람을 통해 그대로 드

러나게 마련입니다. 관계 속에서 인간됨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과 그 마음에서 나온 말이나

행동을 보면 나 자신의 실상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서로 비춰 주므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통

해서 자신을 파악하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넷째, 칭찬은  사람을 시험하는 수단임 :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 하느니라” (21

절). 점토로 만든 “도가니”는 강한 열로 금속을 정련하는 데 쓰이는데 금속마다 그 용해되는 온도가 다릅니다.

“풀무”란 역시 금속을 정련하는 도구로서  용광로를 뜻하는데 돌이나 점토로 만들어집니다. 공통점은 모두 뜨

거운 열로 금속의  불순물을 가려낸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사람의 됨됨이를 달아보는 것으로는

“고난”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본문은 사람을 달아 볼 수 있는 수단으로 “칭찬”을 들고 있습니다. “칭찬”은 사람

으로 하여금 긴장을 풀게 하고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통해 그가 스

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판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인지 아

니면 교만하지만 겸손을 위장하고 있었는지 폭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