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12월 8일(80호)

미련한 자를 경계하라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6: 1-12

    말씀 : “까닭 없는 저주는 참새의 떠도는 것과 제비의 날아가는 것같이 이르지 아니하느니라”(2)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적당치 않음(1절)

    잠언에서 말하는 “미련하다”는 것은 윤리적, 영적 지각이 결여되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죄를 가볍게 여

기는 자를 의미합니다. 미련한 자는 윤리적 지각이 없는 동물과 같은 존재로서 이 같은 자가 높은 지위에 앉아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면  그 폐해는 매우 클 것입니다.  공공의 유익보다  사리사욕을 좇는 자에게  “영

예”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와  영예는 마치 “여름에 눈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 오는

것”처럼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까닭 없는 저주의 말은 무력함(2절)

     “까닭 없는 저주”는 아무런 근거 없이 임하는 저주를 의미합니다.  아무에게나 험한 말로  저주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 입에서는 다른 사람에 대한 축복을 찾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내뱉는  욕설

은 대부분 남을 저주하는 내용으로서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거나 혹은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해

서 저주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욕설에 담긴  끔찍한 저주는 결코 임하지 않습니다. 저주한  자의

인격의 더러움만을 폭로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같은 저주의 말이 응하도록 두지 않으십니다.

    -미련한 자에게는 징계가 필요함(3절)

    “말”과 “나귀”는 사람에게 부림 받는 짐승이지만  그 특징이 서로 다릅니다. “말”은 종종 느리게 행동하는데

이는  고집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길들여지지 않은  말은 더디게 움직입니다. 반면에  “나귀”는

경망스러운 속성이 있어서 너무 잰 걸음으로 주인보다 앞서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말에게는 좀

더 빨리 걷도록 하는 “채찍”이 필요하고  “나귀”는 지나치게 빨리 가지 않도록 “자갈”을 물려 억제할 필요가 있

습니다.  이처럼 적절한 징계의 도구가 필요합니다.  미련한 자는 움직여야  할 때와 가만히 있어야 할 때를 분

별하지 못합니다.  그는 이성적 분별력이 없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따라 행하며 훈계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

니다. 따라서 그를 통제하려면  부득이 징벌의 막대기가 필요합니다. 징계는 미련한 자를 위한 것입니다. 징계

는 효과적인 교정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기에 적절히 사용해야지 그 이상으로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미련한 자에게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응답해야 함(4-5절)

    본문은 “대답하지 말라”는 권고와 “대답하라”는 권고를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볼 때 이

두 가지의 권고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을 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미련

한 자는 무지할 뿐 아니라 지혜를  듣는 귀가 열려 있지 않습니다.  반면에 미련한 자의 억지 주장에 대해 계속

듣기만 하고 침묵하면 그가 스스로를 지혜로운 자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

지” 않도록 분명한 말로 그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미련한 자는 아무 쓸모가 없음(10절)

    아무 생각 없이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일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미련한 자들의 어리석은 행위는 그에 따르

는 보응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해석들이 있습니다. 즉  미련한 자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쓸모없는

자, 즉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자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것 역시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는 미련한 자와는 동행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