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6년 2월 2일(88호)

악인의 재물관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8: 19-28

    말씀 :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22)

    1. 방탕함 :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좇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

리라”(19절). 성실한 수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하나님께서 일반으로 주신 노동의 법칙이며 예외가 없습니

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는 미련하고 악한 자들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분수에 넘는 결실을 기대합

니다. 그러나 방탕한 생활의 결과는 “궁핍”일 뿐입니다.

    2. 일확천금을 얻으려 함 :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하

리라”(20절). 자기 일에 대한 성실의 결과로서 얻어지는 재물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이런 재물은 유익하게

상용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많은 재물을 가지기만 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노력 없이 많은 재물을 갖는 것을 능력이나 지혜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러나  일확천금은 결코 복이 되지 못합니다.  복은커녕 재앙이나 화가되기 쉽습니다. 더더군다나  불의를 통해

얻은 재물은 결코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3. 불의와 타협해서라도 재물을 얻으려 함 : “사람의  낯을 보아주는 것이 좋지 못하고 한 조각 떡

을 인하여 범법하는 것도 그러하니라”(21절). “사람의 낯을 보아준다”는 것은 친분이나 지위 때문에 공의

대로 판단하지 않는 것을 가리킵니다.  또한 “한 조각 떡”은  뇌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잘것없는 재물로 인해

법을 어기는 것 역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번 구부러진 공의는 다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사

소한 일에서 의를 저버리면 결국 심각한 불의에 빠지게 됩니다.

    4. 재물 얻는 데만 급급함 :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

할 줄을 알지 못하느니라”(22절). “악한 눈이 있는 자”란 재물에 대한 욕심에 사로잡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재물을 얻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자는 재물을 얻거나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것도 포기합니다. 그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그의 기대나 행동과는 정반대로 그에

게 임하는 것은 “빈궁”이라고 경고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포기한 자에게 “빈궁”이

들이닥친다는 것입니다. 

    5. 부모의 것을 도적질함 :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케 하는 자의

동류니라”(24절). 자기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을 구별하고 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사회생활의 기본으

로서 가정에서부터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자식으로 인해 재산을 “도적질”당하는 부모는 법에 호소할 수도 없

습니다. 부보의 재산을 자기 것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을 가진 자녀들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부모의 재산을 허비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모의 소유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지 않은 자녀는 결국 그 재산을 탕진하기에 “멸망

케 하는 자의 동류”라고 할만합니다. 모든 재산이 물 새듯 사라져 결국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6.가난한 자를 돌볼 마음이 없음 :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

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27절). 본문의 “구제하는 자”란 뜻을 세워 일삼아 가난한 자를 돕는 그런 사

람이 아닙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자를  차마 그냥 두고 보지 못하여  자기의 것을 나누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는  자비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입게 됩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를 “못 본 체하는 자”는  당장은  굶주리지 않으며  헐벗지  않을지 모르나  “저

주”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무관심 속에서 가난이나 기근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저주를 들으시는 하

나님께서 심판하신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