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6년 2월 23일(89호)

어리석고 악한 자의 패망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9: 1-7

    말씀 :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 하리라”(1절)

    1절 : 반복되는 꾸지람에도 귀를 막고 듣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멸망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성경

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강퍅한 자’ 라고 합니다.  그는 훈계가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기에  못된 태도로 거부합니다. 유익한 것을  외면하고 저버렸으니  남는 것은 자신을 해치는 것뿐입니다.

“책망의 말”, 즉 훈계의 말씀에 착념하는 것은 많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원의 방편이 됩니다.

    2절 :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사람들

은 보편적으로 공의에 대한 자각이 있습니다. 무엇이 의이고 무엇이 악인지 압니다. 때문에 자신의 죄인 됨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라도 마음 깊은 곳에는 자기 죄에 대한 가책이 있습니다. 양심이  그를 책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의한 자가 권세를 잡으면 사람들은 탄식합니다. 불의한 자가  그 권세를 가지고 전체에

게 피해를 입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3절 :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를 사귀는 자는 재물을 없이 하느니라”.

지혜를 사모하는 젊은이는 윤리적으로  정결한 삶을 삽니다.  지혜에는 윤리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창기를 사귀는” 즉  지혜가 없어  방탕한 삶을 사는 자는 자신과 집안의 재산을 탕진하고 집안을 망하게 합니

다. 그는 방탕한 삶을 살면서  인생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겠다고 말할지 모릅니

다. 그러나  그의 방탕한 삶은 그 자신뿐 아니라  그를 낳아서 길러 준 부모들과 늘 그를 염려하는 가족들에게

상처와 해를 주게 됩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부인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며 악한 자입니다.

    4절 : “왕은 공의로 나라를 견고케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4

절). “왕”이 “공의”를 상실한다면 그는 이미 “왕”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입니다. “왕”은 모든 일을 “공의”의

기준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왕”은 평범한 한 개인이 아닙니다. 그는 한 나라와 그 나라의 법과 기강을 세우

는 공적인 기관 전체를 대표합니다.  즉 “왕” 은 강의 발원지와 같았습니다. 발원지가 깨끗하면 강 전체가 깨끗

할 것이나 발원지가 부패해서 오염된 물이 흘러가면 강 전체가 오염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5절 :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칭찬은  유익한 것으로서  사람

을 격려해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회복시켜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해주

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첨은 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듣는 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는 말을 가리킵니다. “아첨” 의 근원은  거짓이며  그 목적은 사람을 멸망케 하는 것입니다.

아첨은  진실을 보는 눈을 가리고  참된 교훈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아첨”은 사람을  걸려

들게 하는 “그물”이자 덫입니다.

    6절 : 사람의 행위는  그것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 이전에 바로 자

신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악인”은 자신을 위해 “범죄”를 도모하나 그것으로 결코 행복을 얻지 못하나, 의인은

언제나 기쁨과 화평이 그 마음을 지배합니다. 그는 타인들에게 선을 베풀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들과 이웃들의

많으며 그들로부터 인정과 호감을 얻습니다.

    7절 : “의인” 의 특징은 사람을 그 소유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며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그들을 돕고 그

들의 어려움에 동참한다는 것입니다. 의인은  가난한 자의 이웃이 되며 친구가 됩니다.  반면, “악인”은 가난한

자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그들의 어려움을 “알아 줄 지식” 자체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들

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기는커녕 그들을 무시하고 경멸하면서 학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