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뿐 아니라 세계 문명사회는 농경사회로부터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를 거쳐 왔습니다. 이후에 전개되는 사회는 ‘후기 정보화 사회요, 환상 사회’라고 합니다. 이런 과학문명의 발전과 함께 현대사회는 점점 진보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며 우리는 주님께 이렇게 여쭈어 볼 수 있습니다. “주님, 인간의 과학이 생명을 창조한다 하고,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한다는 이때도 주님은 여전히 구세주 그리스도이십니까? 세상이 혼란스럽고 교회가 흔들리는 이때에 주님은 어떤 방법으로 왕노릇 하시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이 질문을 가진 분들에게 답을 줍니다. 무엇보다 우선 5절 말씀은 단도직입적으로 주님이 바로 “땅의 임금들의 머리”라고 분명히 합니다. 본문 말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주님을 보여줍니다. 8절 말씀을 봅시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8).

우리 주님의 계심은,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도 계시지만 그것은 시간의 흐름 밖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주를 초월하시는 하나님인 것을 말씀합니다. 교회에 속한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주님이 나의 주인, 교회의 주인, 역사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그 다스리심을 따라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의 시간과 공간 속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시간과 공간 위에 알파와 오메가이신 주님의 다스리심 아래 있습니다. 이 진리를 믿는 믿음으로 열심으로 모여 예배하고 말씀 안에 사랑하며 모든 삶에 다스리심을 복종하는 반응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2. 우리가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백성임을 보여줍니다. 6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6). 문명이 발달하면서 죄도 발달합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인류도 죄에 오염되고 하나님의 형상이 무너집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 5절 하반절에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 하셨습니다. 죄로 얼룩진 우리 영혼을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주심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의 신분을 새롭게 규정해주셨습니다. 곧,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인 것입니다(출 19:5-6).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 삼으시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 백성 삼으신 것을 기억하십시다. 그럼으로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생명, 영적으로 건강하고 존귀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3. 장차 오실 왕이신 주님을 보여줍니다. 7절입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7절). 성경은 분명히 주님이 오실 때의 징조에 대해 말씀합니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1)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전세계 뉴스를 접하면서 지진의 소식들을 보고 있습니다. 기근의 소식은 TV에 쉼 없이 오르는 모금 광고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재 7억 명 생명이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성(Gender) 해방 혹은 자유라는 말이 확산되는 만큼이나 AIDS라는 질병이 확산되고 있고 인간의 생명이 돈보다 못한 듯 전락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어린 세대의 손으로 벌어지는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말세의 징조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왕이신 그리스도, 그 다스리심과 회복하심과 다시 오심을 믿고 복종함으로 영원한 생명의 길로 갈 것인가? 땅의 것들을 섬기며 욕망의 우상된 것을 따라 살며 통곡의 운명을 맞을 것인가? 택하라!” 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왕이신 예수님을 선택하여 집중해야 합니다. 천만년이 가도 주님만이 우주와 역사의 주인이요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 고백과 결단이 분명한 믿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