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형제는 언제나 자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모든 행동의 목적으로 삼기로 결단한 이후, 그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마침내 다른 이기적인 동기가 아닌 순수한 하나님 사랑 때문에 그렇게 살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지금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면 땅에 떨어진 지푸라기를 줍는 일에서도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그렇지만 로렌스 형제도 오래 전에는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무척 고민했었다. 저주바들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동원되어 그렇지 않다고 설득하려 해도 소용없을 정도였다. 오랜 고민 끝에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판단을 내렸다. "제가 경건 생활에 매진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었고, 지금도 그것 때문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설령 잃은 자가 되든 다행히 구원받는 자가 되든 이제는 상관치 않겠습니다. 다만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계속 살아가겠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 이것이 제게는 더할 수 없는 행복이니까요."

 이러한 마음속의 근심은 4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그 동안 그는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걱정이 믿음의 부족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는 완전한 자유 가운데 계속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오히려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가져다 놓고 자신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과분하다고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은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축복하시며 날마다 풍성한 은총을 베풀어주신다고 했다.

 하나님과 계속 대화를 나누고 우리의 행사를 다 그분께 맡기는 습관을 들이려면 먼저 모든 일에 부지런히 하나님께 말씀드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렇게 조금만 주의하고 나면 하나님의 사랑이 별 어려움 없이 내면에서 우리를 일깨워 그런 습관을 갖게 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쁜 날들이 지나면 그 다음엔 아픔과 고통이 있으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만큼, 하나님께서 그것을 감당할 힘을 분명 주실 것이기에 별로 불안해하지 않았다.

 자기에게 주어진 어떤 선행을 실천해야 할 경우 그는 하나님께 '주님께서 힘주시지 않으면 저는 이것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 그러면 필요보다 더 넘치도록 능력을 받았다.

 만약 할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경우 그는 하나님께 그저 이렇게 자기 과오를 고백했다. "주님께서 저를 홀로 두시면 다음에도 달라질 게 없습니다. 저의 넘어짐을 막으시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실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자신의 실책에 대해 더 이상 마음 불편해하지 않았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솔직하고 분명한 언어생활을 해야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곧 도우심을 간청하는 등 지극히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렌스 형제가 종종 경험했다시피 하나님은 꼭 필요한 도움을 주지 못하시는 경우가 없었다.

                                                                                                          로렌스 형제, 하나님의 임재연습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