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담대한 기도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한마디로 담대한 기도란 ‘나는 작지만 주님이 크심’을 의지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으로 인해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을 철저히 믿으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자기 부인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빈손 들고 있는 자를 채우시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담대한 기도로 세상과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얼마나 믿음이 좋았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성정이었다고 말입니다. 여기에 성정이라는 말은 아픔과 고난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연약함과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진실되고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께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함을 담대히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하시는 신앙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담대한 기도는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간절히 드리는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벗의 비유를 들려줍니다. 한 친구가 밤중에 찾아왔습니다. 모두 잠든 때 찾아와서 ‘손님이 왔는데 쌀이 떨어졌다’며 좀 빌려달라는 겁니다.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지만, 친구가 간청함으로 인해 주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기 간청이란 말은 체면과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청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체면과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간절히 구하라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세의 시대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 그 갈급함을 어디서 찾아야 하겠습니까?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의의 길을 가다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핍박을 당하면 주께서 갚아주시고 신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라 하십니다. 간절한 기도, 이것이 여러분의 신앙 속에서 살아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담대한 기도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기도입니다. 담대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완전히 선하시며 역사와 만물의 주권자이신 것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다 안다면 분명 지금 구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을 구할 것입니다. 모르고 있기에 바로 눈앞에 안 보이는 것들을 구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그래서 가장 큰 선물, 보혜사 성령님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기도하게 하심으로 아버지의 크신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시고 더욱 기도하게 하십니다.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성령께서 이끌어가십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나를 이끌어가시고, 가정을 위해 기도할수록 가정을 이끌어가시고, 교회를 위해 기도할수록 교회를 이끌어가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하지 않고는 도무지 살아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신앙을 지킬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자녀들을 신앙으로 키워갈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교회를 세워갈 수 없습니다. 사업도 직장도 가정도 건강도 불확실한 시대입니다. 담대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십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전적인 간절함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중언부언 하는 기도가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을 확신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응답을 보고 증거를 보고 기도의 열매를 보는 신앙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