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12월 1일(79호)

자신을 훈련하는 지혜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5: 21-28

     말씀 :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21절)

    -원수를 긍휼히 여김-

    21-22절. 원수를 돕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을 실행하기는 매우 어

려운 일입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원수에 대한 증오와 미움의 감정을 극복하

고 그를 돕는 행위에 대해 기뻐하시며 “상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미움은 미워하는 대상에게 해를 끼치기

전에 미움과 원한 가진 사람을 파괴합니다. 따라서  원수를 불쌍히 여기고 돕는 것은  자신을 지혜로운 사람으

로 훈련하는 노력이며 하나님께 칭찬과 보상을 받을 일입니다.

    -헐뜯는 말을 삼감-

    23절.  “참소하는 혀”.  즉 헐뜯는 말로 인한 해악을 지적하면서 이를 삼가라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참소하

는 혀”는 곧이어 분노를 일으킵니다. “참소”란 근거 없는 말로 남을 헐뜯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람은 의도적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기 위해서나 혹은 남의 말을 많이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헐뜯는 말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참소하는 혀를 다스리려면  말에서 실수가 없도록  자신을 단속해야 합니다.  참소는 공동체의

사랑과 질서를 깨뜨리는 것입니다. 

    -평화로운 가정을 위해 하나님을 의뢰함-

    24절.  사람이 겪는 여러 가지 불행 중에서  평생 함께 살아가야 할  배우자와 평화롭게 지내지 못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불행입니다.  다투는 여인과 사는 남편은  그 고통으로 인해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부러워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내를 얻기 전에, 즉 결혼할 배우자를 정하기에 앞서 화평을 누릴 수 있는 배우자를 주시도

록 간구해야 합니다.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할 부부는  한 방향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를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소식을 듣는 자의 기쁨-

    25절.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을 듣는 자의 기쁨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며, 그 기쁨과 만족

감에 대해 본문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 같다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목마른 사람에게는 냉수보다 더 유익하

고 기쁨이 되는 것이 없듯이  마음 졸이며  좋은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던 사람에게 전해지는 좋은 소식은 일순

간에 사람을 소생케 하는 것입니다.

    -타협하지 않고 의를 끝까지 지킴-

    26절. 의로운 삶을 살고자 결단하고 실천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을 끝까지 지속하는 것입니다. 의

로운 삶에는  많은 위협과 유혹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사회일수록 사람들이 의인들에게 거는

기대는 크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합니다.  따라서  의롭게 살기로 한 사람은 그 결단을 포기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헛된 영예를 구해서는 안 됨-

    27절.  본 절은 “꿀을 많이 먹는 것”과  “영예를 구하는 것” 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꿀처럼 매우 단 음식은 적

당한 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영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찬사와 호의를 받게 l되면 쉽게 그것에

도취되게 마련입니다. 스스로 중심을 잡고 영예에 초연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영예란 본질적

으로 헛된 것입니다. “영예”란 근면과 충성의 자연스러운 결과로서 주어지는 것이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

다.

    -마음을 통제함-

    28절. 마음은 많은 것을 담아두는 공간과 같습니다. 사람이 자기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면 스스로 원하지 않

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마음의 통제는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들

여다보고  무엇이 주도권을 잡는지 살펴  온전한 성품이 주장하도록 연단하지 않으면 마음은 제멋대로 움직이

게 됩니다.  성경은 “마음을 제어하라”고 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