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7월 28일(64호)

미련하고 불성실한 행위들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0: 1-21

   말씀 :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

             라”(13절)

   본장의 잠언들에서는 사람들이 행하기 쉬운 불성실하고 어리석은 행위들과 그로 인한 폐단을 지적함으로써

사람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이런 행위들을  피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술 취하며 방

탕하게 행하는 것, 주권자를 노엽게 하는 경솔한 태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툼을 일으키는 것, 시기를 놓치

는 나태함, 자기 과시와 자랑, 스스로에 대한 기만, 불공정한 상거래 등은 불성실하고 진실하지 못한 행위로서

삶을 공허하게 만들고 결국 파국에 이르게 합니다.

  1. 방탕하고 경솔한 행위들(20:1-4) :  술에 취한다는 것은 자신을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

입니다(1절).  본능에 따라 행동하면서 이성적인 판단이나 의지력을 상실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이식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방탕한 언행을 하게 됩니다.  권세자, 혹은 권위자 앞에서 경솔한 언행을 하여 진노

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스스로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미련한 행위입니다(2절).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처한 상

황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이런 미련함이 결국 재앙을 부

른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툼을 일으키는(3절) 사람은 화평의 중요성도 알지 못하고 다툼이 문제

를 해결하는  방법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기에 무조건 다투고 보는 것입니다.  게으름은 미련한 자

의 대표적 특성으로서 이들은 모든 일에 시기가 있다는 사실을 무시합니다(4절).나태한 태도로 현재를 낭비하

는 이들은 항상 미래를 기약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미래”는 결코 오지 않습니다.

  2. 진실하지 않은 행위들(20:5-12) : 지혜로운 사람은 드러난 행동뿐 아니라 그 행동 뒤에 숨겨진 마음의

동기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5절). 마음은 깊은 물속처럼 알 수 없으나 지혜로운 사람은 깊은 물을 길러내는 사

람처럼 그 속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사람은 모두 스스로를 객관적 사실보다 좋게 평가하는 경

향이 있다는 것입니다(6절). 자신의 장점과 덕을 자랑하는 자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으

로 신실한 사람은  오직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의 평가와  인정을 바라며  스스로에게 정직합니다. 사람은

아무도 무죄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7-9절). 7절의 “완전히 행하는 자”란 죄와 허물이 하나도 없는 상

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삶에 헌신된 사람을 가리킵니다.  때로 아무 죄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나  이는 하나님과 자신의 양심을  기만하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입니다(10-12절).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미워하십니다.  따라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

행되는 온갖 형태의 거짓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3. 성실하지 못한 행위들(20:13-21) :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위들과 관련해서 본문이 말하는 성실하

지 못한 행위들은 다음과 같다.  나태함(13절), 이중적 심리(14절), 금전 숭배(15절),  경솔한 약속(16절), 속임

수(17절), 독선(18절), 소문을 퍼뜨림(19절), 부모를 대적함(20절), 성급함(21절) 들이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성실한 과정 없이 부를 얻고자 기대하지 마십시오.  불의한 방법이나 노력 없이 거저 얻은 부로 풍요롭게 사

는 사람을 부러워하지도 마십시오. 불성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르는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원

칙이므로 방법이야 어떻든  부를 얻은 것만으로 무조건 “복” 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부는 곧 행복이라

는 왜곡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달리 말해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얻게 되는 자족감이 없는 한, 믿는

자라고 해도 일확천금이나 불로소득에 대한 어리석은 기대나 부러움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