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11월 17일(78호)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지혜 2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5: 13-20

     말씀 :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21절)

    (지난주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거짓증거의 해악-

    “그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 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살이니라”(18절). 인간관계에서 피해야 할

것으로 “거짓 증거”를 들고 있습니다.  믿었던 이웃이 자신에 대해  비난하는 말을 하거나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면 그 상처와 배신감은 더욱 클 것입니다. 특히  이웃 관계가 매우 밀접하고 중요하게 여겨지던 고대 사회에

서 이웃은 매우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 존재입니다.  알게 모르게  이웃의 사정이나 행동이나 습관에 대해 알

게 되며  그 내용들이 때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러한 정보를 가지고  거짓 증언을 하면

한 사람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하게 만들 수도 잇습니다. 이웃에 대한 거짓 증거는 친분과 신뢰를 역이용

한 것이므로 더욱 큰 상처를 줍니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됨-

    “환난날에 진실치 못한 자를 의뢰하는 의뢰는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19절). 사람이 더불어 살려

면 서로 믿어야 합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만큼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상대

방이 진실하지 못한 사람일 경우 그를 믿고 의지하는 것은 망하는 길입니다.  신뢰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의지

하는 것은 미련한 일입니다.  주위 사람의 진실성은  “환난 날”을 당하면 드러납니다. 진실한 사람은 환난 날에

진정한 도움이 되지만  거짓된 사람은 환난 날에  외면하고 오히려 해가 됩니다. 환난 날에 진정으로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소의 태동에 대한 지실성이 드러납니다.

    -상황에 맞는 태도-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쏘다 위에 초를 부음 같으니라”(20절).  부적

절하고 방정맞은 행동은  인간관계를 깨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마음이 상한 사람 앞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은

그를 더욱 괴롭게 하는 경우 없고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이처럼 고통 중에 있는 자를 더욱 괴롭게 하는 자들은

무감각해서 타인의 아픔에 동참할 만한 지각이나 감정이 없습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

누는 것은 사람 사이에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인간관계가 유지될 수

없습니다. 슬픔 당한 자와 함께 슬퍼하며 위로할 줄 모르는 자는 어느 누구의 이웃도 될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사실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환난 가운데서 진정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분만이 자신을 의뢰하는 자에게  언제나

신실합니다. 물론 이 말이 사람을 전혀 신뢰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진실하게 행하는 신

실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능력이나 지혜에서 온전하지 못하기에 완전한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