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7월 21일(63호)

징계는 필요합니다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19: 18-29

    말씀 : “네가 네 아들에게 소망이 있은즉 그를 징계하고 죽일 마음은 두지 말지니라” (18절)

  하나님의 말씀, 곧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임을 강조한 데 이어 본문에서는 자녀를 지혜로

운 삶의 태도를 갖춘 자로 양육하는 데 있어서 징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다룹니다.

  첫째,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라면 어느 누구라도, 즉 비록

자기 자신은 옳지 못한 삶을  살고 있거나 그로 인해 절망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자녀의 인생에 대해서만은  희

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의 모든 부모는 그 자녀를 선한 길로 인도해 잘 성장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처럼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 된 자의 마음임을 전제하고 이를

위한 훈육의 방법 가운데 하나인 “징계” 의 중요성에 대해 말합니다.  징계는 다양한 훈육의 방식 가운데  하나

로서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징계는 그 대상에게 의도적으로 고통을 주는 것이므로 사실상

자녀를 징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매우 신중하게 행해져야 합니다.  자녀를 징계로써  가르쳐야 할 때

정에 끌려 하지 못하면 자녀의 미래를 파멸로 이르게 하는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둘째, 순종의 태도를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훈계와 권고도  그에 대한 순종이 없으면 소용

이 없습니다.  권고와 훈계는 결코 듣기에 달갑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를 귀기울여 듣고 그대로 따르기 위해서

는 특별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순종의 훈련이 필요한것이지요. 20절의 “필경은”이라는 말은 훈계를 들

음으로써 얻게 되는  지혜의 유익함이 미래지향적이라는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  징계로써 가르치고 교정하고

훈련시키는 것은 현재적인 일이나 그 지향점은 장래, 즉 영원한 유익입니다.  내일을 위해 현재를 준비하고 부

족함을 채우라는 훈계의 내용은 젊은이들에게 삶의 본질에 시선을 두도록 촉구합니다.

 셋째, 정직함과 인자함은 마음의 자산입니다.  “사람은 그 인자함으로 남에게 사모함을 받느니라 가난한

자는 거짓말하는 자보다 나으니라”(22절).  사람이 진정으로 존경을 받는 것은 그가 가진  재산, 지위, 학식 같

은 조건이 아닙니다. 마음이 부요한 사람, 성실하고 인애로우며 정직한 성품을 가진 사람은 타인을 향해 그 마

음이 열려 있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풍요한 마음의 자산을 갖기

위한 방법은 여호와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넷째, 게으름이 어떻게 사람을 파멸시키는가를 인식해야 합니다. 게으름은 결국 마음과 정신을 무력하

게 하면서 먹을 것을 얻기 위한 일은 물론 주어진 것을 먹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지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게으

름이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악”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자기 삶을 팽개치고 돌아보

지 않는 것은 명백한 죄악입니다.

  다섯째, 부모를 공경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에 대한 공경은  인간 관계의  기본입

니다.  십계명은 이 내용을 사람에 대한 계명 중  첫 번째 명령으로 삼고 있습니다(26-27절).  세상에 일어나는

온갖 죄악들 가운데서  그 부모에게 패륜적인 행동을 하는 것만큼 악한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 공경을 가

르칠 뿐 아니라 그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수 있도록 본을 보여야 합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자녀 훈육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징계”를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단호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마

음이 지나쳐 지적하고 교정해야 할 일들을 간과하는 부모는 무책임합니다.  진정으로 자녀의 앞길을 생각하고

그를 돕고자 하는 부모라면  고통스러워도 때를 놓치지 않고 징계해야 합니다.  징계는 그 성격상 어린 시절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장성한 후에 는 징계로써 선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