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11월 10일(77호)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지혜 1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5: 13-20

     말씀 :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 (21절)

    사람의 삶에서 지혜로운 말이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만큼 인간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에 기초한

인간관계는 삶을 더욱 평화롭고 풍요롭게 하며 쓸데없는 고통이나 다툼을 방지합니다.

    -고용된 자는 충성되어야 함-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

니라”(13절). 고용인의 충성됨을 갈증 날 때 마시는 시원한 음료에 비유하는 본 절은 일을 맡긴 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만족은 역시 일하는 자의 충성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충성된” 일꾼을 둔 주인은 그 일에 대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충성됨이란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것과 주인이 원하는 바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  그

리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의 성실함 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충성됨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뿐 아니라 하나님

과의 관계에서도 우선적으로 가져야 하는 덕목입니다.

    -약속을 지킴-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14절).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것은 사람과

의 관계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은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하며 누구도

그와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너무나 쉽게 말로 선심을 쓰거나 약속을 하면서 그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설령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이런 신중하지 않은 약속은 결국 “거짓말”이 됩니다.

지혜로운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오래참음과 온유함-

    “오래 참으면 관원이 그 말을 용납하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꺽느니라”(15절). 인내와  온유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뿐 아니라  일을 성취하는 데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문은 오래 참음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 완고한

관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청원이나 협상에서 성급하고 강압적인 태

도야 말로 일을 그르치는 원인이 됩니다.  오래 참고 부드러운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무력한 것”

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 일을 이루는데 있어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인내와 온유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사실을 압니다.

    -친밀할수록 절제함-

    “너는 꿀을 만나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하므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16-17절). 가깝고 친밀한 사이일지라도 나름대로의 영역과 거리를

인정하고 감정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꿀은 당장은 식욕을 끌어당기지만 자주 많이 먹으면 물리게 됩니

다. 즉 적당한데서 멈춰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역겨워지는 법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

지입니다.  가까운 이웃이라고 하여  때를 가리지 않고 자주 방문하거나  사적인 생활에 간섭하게 되면 뜻하지

않게 누를 끼치고 불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를 더 귀중한 존재로 느끼게

하고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자신을 훈련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