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10월 6일(74호)

악은 끝이 있고 한계가 있습니다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2:17-34

     말씀 :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19절)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

시고 기뻐 아니 하사 그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시기하고 불행을 보며 기

뻐하는 것은 타락한 인간의 추악한 본성입니다. 특히 평소에도 미워하고 대적하던 자가 실패하게 되면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기뻐하고 이에 대해  죄책감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타인이 잘되지 않기를 바라

는 마음은 지혜를 거스르는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타인의 넘어짐을 기뻐하는 자를 죄 없다고 하

지 않으시며  “기뻐 아시하사 그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 수도 있습니다.  원수가 비록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

으로  멸망을 당한 것이라고 해도  지혜로운 자라면  그로 인해 기뻐하지 않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뿐입니다.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교훈은 잠언에서 여러 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왜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는가” 라는  질문은  의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

반적인 의문이기도 합니다. 타락한 세상은 그 회복이 이루어지기까지 악한 자가 세력을 떨치고 부조리한 일들

이 일어나는데, 이런 현실 또한 하나님의 경륜에 속한 것입니다.  악이 세력을 떨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

시는 때까지입니다. 한계가 있고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악인으로 인해  분노하거나 그의 형통을 부러

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그것을 인해 분노를 참지 못하거나 부러워하며 좌절해서도 안 됩니다. 그 같은 태도

는 악에게 지는 것입니다.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니 이 두 자

의 멸망을 누가 알랴”  본문에서는 여호와와  더불어 “왕”을 경외하라고 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 자를  “반역

자” 라고 규정짓고  그들과 더불어 사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그분의 법도나 그

분이 세우신  질서와 권위 역시  인정하지 않습니다.  왕은 하나님께서 사회의 질서와 평강을 위해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권위를 부여해 주신 것이지만  아무리 일시적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분을 대신해서 공의

를 세우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도록 맡기셨으므로 그것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심판을 받을 것이요 왕의 정당한 통치권을 거스르는 자 역시 화를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자가 당할 화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행한 데 대한 벌도 무거운데 하물며 그분 자신을 대적하면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마지막으로 23절부터 34절 까지 에서의 교훈은  재판하는 자가  공과 사를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는 것입니

다. 또한 정당한 판결을 해야 합니다. 다음은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적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추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 다음은  거짓 증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으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번 기회를 놓친 자에게 시간은 다시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의인은 변치 않는 소망,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가진 자입니다. 하나님이 의인에게 주신 약속과 보상

을 확실히 믿지 못하면  행악자로 인한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악인의 형통으로 인해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의한 세상을 이기는 것은 약속하신 분에 대한 철저한 신뢰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