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9월 15일(71호)

방탕한 생활을 하지 말라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3:26-35

    말씀 :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26절)

    방탕한 생활을 하지 말라는 두 가지 교훈을 살펴봅니다.

    아버지 된 자로서 본문의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자신이 올

바른 가치관에 따라  완전한 삶을 살아오지 않은 이상  자녀에게 나처럼 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

만 본분은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가 아니라 지혜를 알고 지혜를 따라 산 지혜자의 교훈입니다.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란  자신의 가치관을 따르라는 것이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하라”는 것은 자신의 삶을 본보기로 삼

으라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성적 방종의 치명적인 위험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성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창조시부터 성과

관련해 온전한 길이 무엇인가를 제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음행을 피하라는 교훈은  사적인 교훈이 아

니라 하나님의 뜻에 근거한 지혜의 교훈입니다. “구렁”과 “함정”은 일단 거기 빠지면 빠져 나오기가 거의 불가

능합니다.  멸망에 이르기까지 결코 놓아주지 않는 음녀는 물질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 앗아가는  “강

도” 의  다른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행죄에 빠진 사람은  이러한 자신들의 행위를 숨기기 위해  “궤

사”를 행하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아내, 남편, 부모, 자식, 형제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

에 거짓말을 더하게 됩니다.  이처럼 성적 방종은 그에 빠진 자를 궤사한 자로 만들어 양심까지 회복하기 어려

울 정도로 타락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 지혜자의 교훈은  술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술취함에 대해 거듭 경고하고 있지만 술취함

의 폐해를 본문에서처럼  상세하게 가르친 경우는 없습니다.  술취한 자는 제 정신을 잃고 절제력을 완전히 상

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술 취하는 자들은 술로써 “근심”을 잊으려 하지만

사실  술은 “근심” 을 가지고 올 뿐입니다.  술이 취해  제 정신을 잃은 상태이기에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창

상”을 입습니다.  이리저리 부딪혀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이유없이 싸우며 아무에게나 무례하게 욕하고 원망

을 일삼습니다.

     한번 술에 빠지면 점점 더 독주를 구하게 됩니다. 모든 종류의 술을 맛볼게 될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결

국은 자신의 절제 능력을 넘어서는 순간을 맞게 됩니다.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라는 교훈은 호기심으

로 마시는 것조차 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 라는 비유

는 술이 매혹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본 모습은 맹독성을 지닌 악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죽

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또 네 눈에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망령된 것을 발할 것이며 너

는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은 것이며”라는 구절은  술로 인한 환각 상태를 묘사

한 것입니다. “괴이한 것”이란 정상적인 뇌의 활동을 교란시킨다는 뜻이며, “망령된 것을 발한다”는 것은 전혀

비논리적인 말을 지껄여댄다는 것입니다. 이성과 감각을 상실한 그는 술의 노예이며 포로입니다. 자신을 통제

하지 못하는 그는 점점 무기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술로 인해 완전히 자신을 잃어버린 그는  계속 술만을 찾습

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술을 원하는 것뿐입니다. 술에서 깨어난 즉시 다시 술을 찾습니다.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이렇게 된 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입을지라도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술취함이나 도박, 마약과 같이 사람을 중독에 빠뜨려 노예화시키는 일에 대해서는 애초에 철저히 경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리석은 자일수록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위험한 것을 가까이 하면서 호기를 부립니

다. 당신은 어떠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