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8월 4일(65호)

여호와의 주권적 섭리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1:1-12

    말씀 :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2절)

  지혜로운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

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지혜로운 삶을 묘사하자면 그것은 ‘범사에 여호

와의 주권과 그분의 섭리를 인정하는 삶’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로서 만물에 대한 통치권을 가지신 하

나님께서는 인간의 삶을 감찰하시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며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십니다.

  1. 여호와의 주권적 섭리(21:1-3) :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는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인 왕의 마음까지도

그분의 뜻대로 움직이신다는 사실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일단 그분의 뜻으로 정하신 이상 그것

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결정하기에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

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잠언은 거듭해서 사람의 길을 정하는 것은 여호와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

고 자기 삶은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

하지 않는 교만하고 거짓된 자세입니다.  만물은 그분의 뜻을 위해 존재합니다.  인간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통

치자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행하고 있는  대리자들일 뿐이며  그들에
게 주어진 어떤 역할, 즉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된 일을 하도록 일정 기간 그 역할을 맡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사람은 자신을 실제보다 과장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중심적 성향으로 인해 자신에 대해서는 옳

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앞에서는 모든 것이  숨김없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의 심령, 즉  동기와 의향과 목적을 살피시며 예배의 행위 이전에  그들이 삶에서 경건과 의를 실천하는가

를 살피십니다.

  2. 하나님의 감찰과 징벌 아래 있는 악인의 삶(21:4-12) : 첫째,  하나님은 악인의  모든 행사를 감찰하

고 계십니다.  사람이 스스로를 높이고  타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갖는 것은  죄입니다(4절).  “눈이 높은 것” 과

“마음이 교만한 것” 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태도로서  하나님 앞에 악한

것, 즉 “죄”가 되는 것입니다.  “악인의 형통” 이란 말의 “형통”은 경작의 의미인데 악인이 거둔 것은 좋게 보이

는 것이더라도 그 목적과 동기가 악하므로 결국 “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어리석은 자는 적당히,  혹은

조급한 마음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결국은 궁핍에 이르게 됩니다(5절). “조급한 경영” 이란 깊이 생각하거

나 연구하지도 않고 계획이나 의논도 없으며 대책 없이 즉흥적으로 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셋째,  불의한 방

법으로 부를 획득하려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구하는 어리석은 행위입니다(6-8절).  재물을 모으기 위해 “속이

는 말”을 하는 것은 부정직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평안하고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이들은 첫걸음부터 그릇된 길을 선택했기에 점점 더 어두운 길로 들어서게 되고 어

둠에 익숙하여 결국은 어둠을 사랑하며 즐기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넷째, 다투며 사는 것보다 홀로 사

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9절).  결혼이 그 원래의 바람직한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결혼하지 않는 편이 낫다

는 것입니다.  현숙한 아내를 얻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 결혼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며 사람  사

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화평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줍니다. 다섯째,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에게 해를 끼

칠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타인의 불행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의인들이 고난 가운데도 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선과 악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주권

적 통치를 믿기 때문입니다.  의롭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징벌의 손을 드실 때 불의는 고개를 숙이고 악

인은 재처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