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9월 8일(70호)

정도로 행하라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23:12-25

    말씀 :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19절)

       첫째는  자녀의 영혼을 위하여  훈계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실제적인 교훈을 주기에

앞서 또 다시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합니다. 이 “훈계”에는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징계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잠언이 “채찍”으로 묘사된 징계만을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징벌은 훈계의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한 가지에 불과합니다.  단지 그것을 강조하는 까닭은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입니

다. 지혜의 교훈을 거스르는 고집이나 불순종에 대해서는 징벌이 효과적인 방법이기에 자녀를 훈계할 때 그것

을 적절히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징계는 고통스럽고 상처를 주는 것이지만 그 영혼을 악

한 데서 건져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이를 통해  깨우쳐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영혼을 깊이 사랑한다면

징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는 지혜롭고 정직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자로 키워야

할 것을 말합니다. 자녀들은 무의식 가운데 부모가 원하는 바, 즉 부모의 가치관을 내면화하게 되고 이에 따라

삶의 목적을 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입으로는  지혜의 교훈을 가르친다고 해도  실제 삶에서 세속적인

가치관을 따라 산다면  그 자녀 역시  영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마음이 지혜롭게” 크고 그 “입술이 정직을 말하는”자로 성장하는

것을 자녀 교육의 으뜸 되는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것이 훈계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는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소망을 두면서도  한편

으로는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는” 마음은  일종의 불신앙으로서  세속적 성공에 대한 비교의식 때문에 생기

게 됩니다.  그러나 죄로 인한 소득과 형통은 장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분께 소망을 두는 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넷째는 탐식하고 술 취하는 자들과 사귀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출발은 마음입니다. 마음은 이격의

중심으로서 마음 자세가 바로 되어야 행동도 바르게 됩니다. 술 취하고 탐식한다는 것은 방탕한 삶,  스스로의

욕망을 전혀 절제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살아가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또한 방탕한 태도가 습관이 되면 가난해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섯째는 부모를 소중히 여기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입니다. 어려

서는 부모의 권위와 지도를 소중히 여기고 순종하다가도  나이가 들면 부모에 대한 태도가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고 온유한 어머니께 경솔하고 불손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에 대한 존중과 순종의 태도는  일생동안 또 부모가 나이 많아  자녀의 돌봄을 받아야 되는 경우에도 변함

이 없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부모의 말을 가로막거나  언성을 높이거나 무시하는 언행을 하지 않는 것입

니다. 모든 자식들은 그 부모를 단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도 존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여섯째는 부모를 즐겁게 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즐겁게 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 얻어야 할 것

이 “진리”입니다. 헛된 것에 마음을 두고 있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에게 있

어 서 가장 기쁜 것은 자녀가 자신과 같은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자녀가 오직 “진리와 의”를 따르기를 기대하

고 그렇게 양육해 온 부모만이 자식들로 인해 이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오늘의 교훈에 관하여 일주일 동안 기도하며 행하도록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