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3월 3일(45호)

의인의 특징적인 삶의 태도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12 : 13-28

말씀 :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신을 미혹하니라(26절)

  생각과 행위 못지않게 의인과 악인을 구별 짓는 특징은 ‘말’입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말에서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의인의 말은 환난을 벗어나게 하나 악인의 말은 올무가 됩니다.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인하여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의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13-14절). 인격 자체가 거짓되고 부패한 악인은 아무리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그 허물이 드러나고 결국 스스로 쳐놓은 그물에 걸립니다. 그러나 선한 것을 추구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행하는 의인은 그 말에도 거짓이 없으므로 결국 그 의가 드러나고 환난에서 구원을 입게 됩니다.

  둘째, 의인과 악인은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한 태도에서도 대조적입니다.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16절). 미련한 자의 가장 큰 특징이자 문제점은 자신의 무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미련한 자가 말을 많이 하고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 것은 자신이 바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바른 줄 알기에 다른 사람의 충고나 비평을 견디지 못하고 듣지 않으며 분노를 나타냅니다.

  셋째, 의인의 말은 그 인격의 진실성을 드러내고 악인의 말은 그 거짓을 드러냅니다. 17-19절 말씀을 보면 지혜로운 자가 하는 말은 양약과 같다고 했는데 이것은 진리를 드러내기 때문이며, 거짓증인이 궤휼을 말하고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는 것은 거짓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그의 말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해를 당합니다. 따라서 의인의 말은 영원히 보존되지만 거짓된 혀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넷째, 의인의 말은 평화를 가져오고 악인의 말은 분쟁과 갈등을 초래합니다.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궤휼이 있고 화평을 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20절). 자기만을 생각하는 악인에게 이웃은 이용할 대상일 뿐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선을 도모하는 데 적극적이고 공동체의 화목을 주도합니다.

  다섯째,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진실된 말과 악인의 거짓된 말에 보응하십니다. 사람의 속마음과 그 동기를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에 따라 보응하십니다. 악인에게 “앙화가 가득할”것은 하나님께서 거짓 입술을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반면 의인이 평안을 누리는 것은 그의 진실한 행위와 말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지혜를 감추나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무지를 드러냅니다.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 두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23절). 지혜로운 의인은 침물의 가치와 효용성을 압니다. 침묵은 지식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지혜의 말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기다릴 줄 압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의 마음은 그의 경솔함과 조급함에서 드러납니다. 모든 면에서 절제를 하지 못하는 그는 사안의 핵심을 제대로 아기 전에 보이고 들리는 대로 반응하면서 자신의 미련한 것을 전파할 뿐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오늘 나는 지혜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매한 자, 악인의 모습을 더 많이 가지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잠언의 말씀을 늘 묵상하면서 삶의 태도에도 신앙의 인격이 나타나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