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12월31일(제38호)

의인이 누리는 복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10:22-32 

  말씀 :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미

           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 같이  명철한  자는 지혜로 낙을  삼느니라  악인에게

           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22-24절)

  송나라 때 소식의 아우, 소철이 단신 장자고의 음모에 걸려들어 내주라는 지방으로 귀향살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장자고는 미리 내주 지방관에게 명령하여 소철에게 관사를 내주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소철은 어렵살이 민가의 방 한 칸을 빌려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장자고가 이 사실을 알고 트집을 잡으려 했으나 법적으로 특별한 하자가 없었으므로 더 이상 괴롭힐 명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자고는 그 지방으로 귀양살이 온 사람은 민가를 빌릴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세상이 바뀌어 이번에는 장자고가 내주로 귀양살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관사를 얻을 길이 없자 민가를 빌리려 했으나 모두들 한결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소철이 귀양 왔을 때 집을 빌려주었다가 장자고 등살에 죽을 고생을 했는데 다시 누구에게 집을 빌려준다는 말이오?

  이 예화는 심은 대로 거두고 뿌린 대로 열매 맺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원인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하는 원인이 있습니다. 성공할 원인을 제공했는데 실패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억울해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일을 해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실패의 원인은 자기 자신의 내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탓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리게 될 성공과 축복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본문에는 악인의 경우와 대비해 의인이 실제적으로 누릴 복이 크게 여섯 가지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부를 누리게 됩니다. 부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일 때는 결코 근심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둘째, 그 영혼이 기쁨을 누립니다. 명철한 자는 지혜를 그 삶의 원천으로 삼아 선을 행하기에 그 영혼이 평안하고 항상 기쁩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어리석음을 따라 악을 행하므로 그 영혼에 평안이 없습니다. “행악으로 낙을 삼는”자는 그 형편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셋째,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의인의 소원은 의로운 것이므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의인의 소원은 지혜에 근거한 것으로서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넷째, 장수하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연세는 짧아지느니라”(2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땅에서 오래 삽니다. 다섯째, 소망의 성취로 인한 기쁨을 누립니다.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28절). 이 즐거움은 단순히 바라던 것을 이루었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한데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여섯째,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도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주신 행위 규범으로서 그것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인은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직한 마음으로 그 도를 지키려 하는 자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고 모든 유혹에서 건지시며 지칠 때 다시 일으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여호와의 도는 그것을 행하는 의인에게는 든든한 산성이요 축복이 됩니다. 반면에 여호와의 도를 저버린 악인에게는 그 도가 멸망을 가져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