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1월 28일(42호)

훈계에 대한 태도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12 : 1-4

  말씀 :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잠언 12:1)

오늘만 프림을 타세요

   김천의 한 설렁탕집 이야기입니다. 그 집은 항상 최고의 재료를 썼습니다. 예수님이 드셔도 만족해하실 설렁탕을 끓인다는 것이 집 주인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주재료인 뼈와 고기는 물론 양념과 무, 배추도 가장 좋은 것을 삽니다.

   그런데 어느 날입니다. 국물이 뽀얗지 않고 누렇게 됐습니다. 24시간은 끓여야 되는데 큰일이다 싶어 뼈를 대주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런 죄송합니다. 물건이 바뀌었나 봅니다. 사장님, 오늘만 크림을 타시죠,” 크림을 타면 국물이 뽀얗게 된다는 것은 설렁탕집 주인도 익히 들어온 터였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크림을 타는 대신 가게 문에 글을 하나 써 붙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설렁탕 재료가 좋지 못해서 쉽니다. 죄송합니다.” 고객을 예수님처럼 모시는 이 정직한 마음과 주인의 행동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습니다.

  의인과 악인을 비교해서 대조하는 잠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본문에서는 훈계에 대한 태도와 관련해서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의인의 특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의인은 훈계받기를 좋아합니다. 훈계는 온전함을 목적으로 허물을 책망하고 교정하려는 것이기에 실제로 훈계를 달게 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지혜를 구하고 온전한 상태에 이르기를 열망하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자만이 훈계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훈계받기를 좋아하는 자는 이미 지혜를 가진 자이며 의를 행하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의인은 선한 일에 대한 열심이 있습니다. 지혜의 속성 중에 대표적인 것이 ‘선’입니다. 지혜로운 자가 훈계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선에 대한 열망 때문입니다. 그는 선한 것을 추구하고 지극히 선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께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을 추구하는 그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셋째, 의인은 그 성품이 어집니다. 특히 지혜로운 여성의 어진 성품은 그 남편과의 관계에서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아내는 생명의 은혜를 함께 받을 자로서 남편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칩니다. “어진 아내”란 온갖 덕성을 소유한 여인으로서 정숙하고 너그러우며 절개 있는 성품을 지녔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성품을 가진 여인은 그 자체가 능력이 있어서 다른 이로 하여금 존중심을 갖게 하며 그 남편의 존재를 부각시킵니다. 반면에 “욕을 끼치는 여인”은 마치 불치병처럼 도무지 고쳐지지 않는 악습에 사로잡힌 아내로서 정숙하지 못하고 게으르며 경박하고 어리석으며 도덕성이 결여된 자입니다. 남편을 돕기는커녕 희생자로 만듭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당신은 주변의 사람(특히, 배우자와 부모)이 당신에게 충고를 할 때 변명을 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충고를 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입니까?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이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충고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