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10월8일(제26호)

지혜의 외침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8: 1-5

  말씀 :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  

           너희는 들을지어다(5)

  하나님으로부터 소원 세 가지를 들어 주겠다 는 언질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당장 첫 소원을 말했다. 저를 미인들로부터 사랑 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 날부터 그의 앞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넋을 놓고 그를 따라 다녔다. 그런데도 그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미인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아 날로 파김치처럼 후줄근 해져갔다. 견디다 못한 그는 하나님께 두 번째 소원을 말했다. 저들로부터 나를 구하소서. 나는 저들의 사랑 공세에 지쳤나이다. 그의 주위는 다시 조용해졌다. 이제 그에게 소원을 말 할 기회는 딱 한번밖에 없었다. 그는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사람을 마구 부릴 수 있는 높은 자리를 달라고 할 것인가,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할 것인가, 오래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할 것인가. 그 외에도 많고 많은 소원이 그의 머리 속을 어지럽혔다. 이것을 청하자니 저것이 놓치기 싫고 저것을 청하자니 이것이 놓치기 싫고... 그는 이 일로 신경쇠약이 되었다. 그는 마침내 한 가지 남은 것을 신의 답을 구하는 것으로 쓰고 말았다. 부디 제가 무엇을 청했어야 했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소서.

  하나님은 말했다. 내가 너라면 첫째는 사랑받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능력을 크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솔로몬처럼 귀담아 듣는 지혜를 달라고 했을 것이고 세 째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에 충실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주여, 우둔한 저에게는 이제 기회가 없나이다. 아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 세 가지의 씨앗은 내가 진즉 너희 마음속에 깊이 심어 놓았었다. 그러니 각자 노력하기에 따라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도 있고 얻지 못 할 수 있을 것이다.

  잠언8장에서 솔로몬은 복된 삶을 보장하는 지혜의 탁월성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향한 지혜의 공개적이고 다급한 부름이 있습니다.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그가 길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서며 성문 곁과 문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1-3절). 지혜를 인격적 존재에 비유하여 그것이 사람들을 향해 “부른다”고 표현하고 있는 본문은 듣는 자들로 하여금 “지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5절의 어리석은 자 나 또는 미련한 자 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 을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라고 합니다(시편14:1). 하나님을 알만한 지혜가 온 우주에 충만한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하니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일입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 답답하셔서 너희가 어서 명철해서 마음이 좀 밝아지라 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마음이 탁해지고 어두워진 그 심령이 맑아져서 하나님을 알라는 것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지혜의 외침은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분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따라서 고의로 자기 귀를 막는 자 외에는 누구나 그 분의 부르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을 때 즉각적으로 응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