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9월3일(제21호)

음행의 결과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6: 24-35

  말씀 :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상함과 능욕을 받

           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32-34절)

  소돔 고모라에 이런 우화가 전해졌다고 한다.  어떤 노인이 소돔 고모라 성에 서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쳤다고 한다. “이 성은 망합니다. 여러분 회개하세요. 이렇게 음란하면 안 됩니다. 회개하세요.” 그런데 아무도 듣지 않았다. 누군가가 찾아가서 물었다고 한다. “할아버지, 왜 그렇게 아무도 듣지도 않는데 혼자서 소리를 지르고 날마다 고생을 하십니까?” 할아버지의 대답이 이것이다. “내가 이 소돔 고모라 사람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와서 외치는 것입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않고 입을 다물어 버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람들처럼 되어 버릴까 두려워서 나는 날마다 외치는 것입니다.”

   소돔 고모라 성을 하나님이 왜 갑자기 유황불로 뒤집어 완전히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리게 만들었습니까?  성적 타락입니다. 이것이 주원인입니다. 하나님이 성문란, 성적 타락에 대해서 굉장히 엄하게 다루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브리서 13장 4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음행과 간음에 대한 경고가 잠언에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이 죄가 가장 보편적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음녀의 유혹이 왜 그토록 경계해야 할 대상인지가 매우 설득력 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야 어찌 그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숯불을 밝고야 어찌 그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무릇 그를 만지기만 하는 자도 죄 없게 되지 아니하리라”(27-29절). 간음죄를 “불”의 속성, 즉 그 파괴력에 비유함으로써 그로 인해 어떤 피해를 입게 될 것인가를 지적합니다. “숯불을 밟는 것”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숯불을 밟으면 “발이 데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입니다. 해가 될 것이 분명한 행위를 하면서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미련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사람들은 유혹의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만은 예외가 되리라는 생각으로 멸망의 행위를 합니다.

  그러므로 불을 품는 것이 미련한 짓임을 안다면  간음죄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알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어떤 보상도 받지 아니하며 많은 선물을 줄지라도 듣지 아니하리라”(31-35절). 간음죄는 일단 저지르고 나면 관계를 파괴하게 되고 한 번 깨진 인간사이의 신뢰와 상처, 그리고 인격과 명예의 상실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무지한 죄”란 분별력이 없는 자로서 도덕적 기준이나 양심이 결여된 자라는 뜻입니다. 그의 무지함은 간음죄가 들켰을 때는 돈으로 보상할 수 있다고 여기는 데에서 잘 나타납니다.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이런 태도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다는데 간음죄의 심각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하고 그것에 빠지는 자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 아내 대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데살로니가전서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