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8월20일(제19호)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6: 12-19

  말씀 :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16-19절)

  로렌드 힐은 어느 날 길을 걸어 가다가 돼지 떼들이 한 사람을 따라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큰 호기심이 생겨서 그 뒤를 따라가 보기로 결심했다. 한참 뒤를 따라 가다가 그는 놀라운 일을 발견하게 되었다. 돼지 떼들이 그 사람을 따라서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았다. 여보세요. 당신은 어떻게 이 돼지 떼가 여기까지 당신을 따라오도록 유인하실 수 있었습니까? 그 사람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아, 그거요. 아주 쉽습니다. 당신은 못 보셨습니까? 나는 콩이 담긴 바구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콩을 조금씩 떨어뜨리지요. 그래서 돼지 떼가 나를 따라온 것입니다.

  오늘날 마귀도 달콤한 죄의 유혹으로 성도들을 유인해서 도적질하고 죽이며 멸망시키고 있습니다. 돼지가 콩을 먹으면서 좋다고 따라가면 결국 도살장에 이르게 되는 것과 같이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타락의 길을 걷게 되면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본문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가 육 칠 가지니” 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인간의 악행이 단지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시키는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내 줍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만한 눈입니다. 성경에서 교만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교만한 자들의 특징은 스스로를 높이고 다른 이들을 업신여기며 늘 자신이 기준이 되어 타인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자기중심성은 결국 하나님을 무시하고 판단하는 데 까지 이릅니다.

  둘째, 거짓된 혀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거리낌 없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짓된 혀에서 나오는 것은 온갖 형태의 교만, 조롱, 비방, 모략, 속임, 아첨, 이간질, 다툼입니다.

  셋째,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입니다. 이는 거짓된 혀의 결과로서 죄 없는 자를 죄 있는 자로 함소하여 일어난 것입니다.

  넷째,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입니다. 악한 일을 실행하기로 작정하고 이를 위해 주도면밀하게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자는 자신이 하려는 것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습니다.

  다섯째,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입니다. 악을 행하는 데 있어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조금이라도 빨리 그 악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열심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여섯째,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입니다. 거짓말 중에서도 공개적인 증인의 자리에 서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을 속이는 악행으로서 무고한 사람의 명예와 소유와 생명,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손해를 끼치는 악입니다.

  일곱째,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입니다. “이간”은 사람 사이에 분쟁을 일으켜 관계를 파괴시키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고의적으로 사실을 왜곡시키고 오해와 분노를 불러일으켜 다툼과 파괴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주는 악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들을 행하는 사람이 바로 악인이며 불량한 자입니다.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안에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가 있다면 그 죄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선한 길을 걸어가는 아름다운 삶이 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