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8월27일(제20호)

말씀이 인생의 인도자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6: 20-23

  말씀 :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           와 더불어 말하리니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           이라  (22-23절)

  미국 노스웨스트 대학 창설자인 버터필드 박사의 간증이다. 그가 대학을 세우기 전에 부흥사로서 복음을 전할 때였다. 어느 도시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게 되었는데 그 교회의 노인 부부 집에 숙소를 정했다. 그들 노인 부부는 음식솜씨도 신통치 않았고, 침대도 훌륭한 것이 아니어서 교회 제직들이 걱정을 하다가 부흥사 숙소를 새로이 마련하여 옮겨 가기를 권했다. 새로운 숙소는 집도 크고 넓은 정원에다가 부유하게 사는 젊은 부부의 집이었다. 그러나 버터필드 박사는 숙소를 옮기기 전에 이 문제를 놓고 먼저 기도하기로 했다. ‘이런 하찮은 문제를 두고 기도를 하시다니’ 제직들은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하나님, 제가 젊은 부부가 사는 집으로 옮겨도 됩니까? 아니면 이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야 합니까? 기도하는 중에 그의 마음속에는 누가복음 10장 7절이 떠올랐다. 그 집에 유하여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얻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버터필드 박사는 제직들에게 이미 이곳에서 여장을 풀었으므로 다소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집회가 끝날 때까지 여기에 머물겠습니다. 하고 숙소를 옮기는 것을 거절했다. 며칠 뒤였다. 아직 집회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옮기려던 그 집에 장티푸스가 발생하여 1개월 동안 출입금지 지역이 되고 말았다. 만약 버터필드 박사가 기도하지 않고 사람의 생각대로 숙소를 옮겼더라면 부흥회를 인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 것이다.
  그는 성경 말씀 읽고 기도하며 모든 것을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 지시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증거했다.

  잠언의 저자 솔로몬은 먼저 교훈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에 순종했을 때 얻게 될 유익에 대해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몫에 매라”(20-21절) 건전한 가정은 훈계의 권위가 살아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교훈이 부모의 삶의 근거가 되고 그것이 부모의 가르침이 되어 자녀에게 전달될 때 그 자녀는 교훈의 가치를 알고 청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비의 명령”과 “어미의 법”은 모두 하나님의 율법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자녀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대리자요 하나님의 법의 전수자요 하나님의 권위의 모형입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신들이 먼저 하나님을 인정하고 말씀을 청종함으로서 자녀들에게 훈계자로서의 권위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은 언제나 행실 이전에 마음의 순종을  강조합니다.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21절). 사람의 마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 있지 않으면 온갖 잡동사니가 그 자리를 대신 채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자리 잡아야 생각이 온전하게 되고 감정이 안정되며 의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마음 깊이 말씀을 간직하게 되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도 말씀이 그를 인도할 것입니다. “다닐 때에… 잘 때에… 깰 때에…”라는 표현들은 모든 상황에서 함께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순간마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하는 인생에서 말씀은 올바른 판단을 하는 기준으로서 유혹의 순간에는 책망을, 고난의 순간에는 격려와 위로의 역할을 하며 무엇이 길인지를 밝혀주는 등불이 됩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부모가 자녀에게 최선의 사랑을 베푸는 길은 그 평생에 항상 함께하는 인도자를 두게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삶의 인도자가 되도록 양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도록 하는 것만이 자녀의 장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내 인생의 인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