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편지

                                                                                                                     회의에 너무 깊이 열중하지 말라

                                                                                                                                                                                                           2020년 9월 18일(343호)

   회의는 주의를 끌고 싶어하는 아이와 같다.

그 아이에게 주의를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더 많은 주의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결국 당신은 빠져나올 수 없는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만약 당신이 회의를 그런 식으로 키워 간다면 회의는 계속 자라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회의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하게 깨닫게 하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이 없는 삶이 얼마나 삭막한가를 느끼도록 해준다.

회의는 우리를 믿음의 세계에서 불신의 세계로 잠시나마 빠뜨려서 그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해준다.

남의 밥에 있는 콩이 항상 큰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회의를 믿음이 자라게 하는 양분으로 여기고 더 이상 깊이 주의를 기울이지 말라.

오히려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라.

더 이상 회의로 인해 침체되지 말라.

오냐오냐하다가는 당신의 머리채를 틀어잡고 말 것이다.

회의를 문제로 보기보다는 기회로 삼으라.

멸망의 징조가 아니라, 믿음을 자라게 하고 영적 기초를 단단하게 하는 것으로 보라.

회의가 당신을 사로잡도록 그저 내버려둔다면, 당신의 믿음은 무너지로 말 것이다.   

- 알리스터 맥그래스, 회의에서 확신으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