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자아가 가득 차 있으면 하나님을 채울 수 없습니다. 자신을 비우면 하나님이 편리하게 쓰실 수 있는 그릇이 됩니다. 성경에

는 그런 결단을 내린 이들의 이야기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마태는 복음서에서 자기 이름을 딱 두 번 거론했습니다. 두 번 다 "세리"라고 불렀습니다. 사도들의 명단을 나열할 때는 여덟 번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요한은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자기 이름을 전혀 들먹이지 않았습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이 스무 번 나오지만, 모두 세례요한을 가리킵니다. 꼭 자기 얘기를 써야 할 때는 그저 "제자"라든지 "예수님이 사랑하신 제자"정도로만 적었습니다.

 누가는 비주이 높은 성경 두 권을 썼지만, 한 번도 자신의 이름을 적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가장 많은 글을 남긴 바울은 스스로 "어리석은 자"(고후 12:11)라고 했습니다. 다음에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작은 사도"(고전 15:9)라고 불렀습니다.

 다윗 왕은 골리앗을 이긴 싸움에 관해서는 단 한 편의 시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밧세바와 더불어 죄를 범했을 때는 공개적인 회개의 시편을 썼습니다(시51).

 그리고 요셉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낳은 육신의 아버지, 그 조용한 남자 말입니다. 요셉은 체면을 지키기보다 그리스도를 모실 가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길을 선택한 까닭에 요셉은 큰 상급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니, 요셉은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마1:25).

   맥스 루케이도, 당신은 하나님의 무한한 가능성입니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