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죄악과 싸우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새로운 통치자요 새로운 목자가 오심을 알려줍니다. 이 말은 이전 통치의 종말을 뜻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싸움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지배하며 역사를 어지럽히는 어둠의 세력과 싸우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절망의 구름이 드리워졌다고 해서 희망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뿐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줍니다.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미 5:5하). 악이 지배하고 어둠이 공격하는 것을 방관하신 것이 아니라, 공격의 손길을 놓지 않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는 희망의 심령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승리를 믿습니다. 6절 하반절의 말씀입니다. “앗시리아의 군대가 우리의 땅을 침략하여, 우리의 국경선 너머로 들어올 때에 그가 우리를 앗시리아 군대의 손에서 구원하여 낼 것이다.”(5:6하, 새번역). 앗수르와 같이 잔인하고 맹렬한 대적의 공격을 향해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 승리를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를 괴롭게 하는 죄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 세상 도처에서 보이는 불의와 어둠의 세력들의 공격에 맞서기에 너무도 왜소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고 우리 하나님은 패배의 왕이 아니라 승리의 왕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승리하심으로 당신의 백성들에게 평화를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불의가 이기는 것 같아 낙심한 자는 찬송가의 고백처럼 승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피난처 있으니 환난을 당한 자 이리 오라... 우리 주 목소리 한 번 발하시면 천하의 모든 것 망하겠네.” 하나님은 의의 성취를 위해 싸우시는 분입니다. 이 승리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마음에 평화와 기쁨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3.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5:5상)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를 이루시고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는 힘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승리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의 지혜, 그리스도의 진리, 그리스도의 사랑, 그리스도의 희생,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한 승리였습니다.

주님 오신 성탄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어디인지를 돌아보았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릴 대신하여 싸우심과 승리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는 믿음이 견고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평화를 누림으로, 그리고 나아가 평화를 전하는 향기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낙심과 절망,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전하는 아름다운 사자로서 주님 생명책에 귀히 기록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