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택함 받은 사람들에게 주는 말씀입니다. 12절에 보면,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택하셨으므로 거룩하게 되어 성도(聖徒)입니다. 이것은 신분의 변화입니다. 상태의 변화요 존재의 가치가 변한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택하심을 받아 거룩함을 입은 자가 그 마음에 가득할 것은 ‘감사함’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적인 말씀으로 14절에서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란, 위에 12-13절에 있는 믿음의 훈련 덕목을 말합니다. 새번역으로 읽어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12-13).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면,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이러한 신앙의 다섯 가지 덕목을 지켜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라”고 합니다. 주기도문에 보면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용서를 받는 요건이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라고 하였습니다. 용서는 주님의 가르침이요, 성도의 큰 신앙 덕목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주님이 나를 용서하심이 가장 먼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결코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수많은 반기독교 현상들이 줄을 잇고, 성경에 말씀한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고,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이 악하게 진보되어 교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확실한 성경적 신앙관”을 붙들어야 하고 세상 물결에 흔들리지 않도록 훈련 받고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일찍이 이러한 세태에 대한 예고를 하셨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 주님의 대적들은 주님을 미워하듯이 우리를 미워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원수 마귀는 갖은 방법으로 교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전도할 때, 우리들이 예배할 때, 영적으로 바로 서기 위해 몸부림칠 때, 조롱하고 핍박하고 미워하는 세력이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의 믿음이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대적의 공격을 파악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을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는 띠입니다”(골 3:14. 새번역). 사랑이 ‘완전한 띠’라고 말씀합니다. 사랑이 가득하면 위에 다섯 가지 “동정심, 친절함, 겸손, 온유함, 오래 참음”과 같은 신앙의 덕목들을 이루게 해주는 띠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가득해진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모든 은사와 열매들도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롬13:8,13:1-13).

  사람이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후회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첫째가 ‘더 많이 사랑할 걸…’ 하는 것이랍니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주신 말씀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2018년의 마지막 주일, 이제 사랑을 선택합시다. 우리 모두가 올 한해 많이 사랑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을 선택하고, 주님이 날 위해 죽으시기까지 사랑에 집중하신 것처럼, 사랑에 집중함으로 우리의 영혼과 가정이 천국의 평화를 누리고, 교회가 평안하여 힘 있게 영적 부흥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