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께서 운행하시는 구속 열차의 기원과 행선지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 열차는 마치 우리 주님의 몸과도 같습니다. 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주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는 믿음으로, 사면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사면의 은혜라고 하는 것은 죄를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죄를 벗는 길은 다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 사면을 받고 종착역까지 이르는 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생의 열매를 맺으면서 가야 올바로 갈 수 있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것이 바로 의와 평강의 열매입니다.

의와 평강의 열매가 무엇일까요? 참된 의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거룩하심에 참여하는 자의 열매인 것입니다. 이 열매는 평안의 열매입니다. 이러한 의와 평강의 열매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 가지 비밀스런 과정을 거치며 맺어지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첫째, 의와 평강의 열매는 인내의 열매입니다. 1절 말씀은 인내의 경주라고 말씀합니다. 2절 말씀은 십자가를 참으신 주님의 인내를 말씀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아 이 천국행 열차에 타게 된 구속의 역사를 통해서였습니다. 주님의 구속은 ‘십자가를 참으심으로 이룬’ 열매인 것입니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극도의 고통을 참아 이기실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저와 여러분이 살아나 구원의 열차에 탑승한 모습을 떠올리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삶이 깊어질수록 주님의 인내를 배우며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어가시기 바랍니다.

둘째, 의와 평강의 열매는 고난의 열매입니다. 오늘 본문 5,6절에는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징계니 꾸지람이니 채찍질 같은 단어들입니다. 이 말들은 유대인들이 기대하는 복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제자들도 이런 일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받게 되는 요건이라는 것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십자가와 고난을 말할 때 제자들은 그토록 싫어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십니다. 우리가 천국에 이르도록 하는 길은 유대인과 제자들이 말하는, 아니 오늘 세상이 말하는 부와 번영이 아닌 것을 주님은 너무도 잘 아십니다. 오늘 내게 고난이 있으십니까? 고난이 너무도 아프고 힘드십니까? 그 고난은 결코 실패하거나 멸망했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고난의 아픔만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신뢰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감당할 만큼, 신뢰하십니다. 주님이 성령님으로 함께 하시며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또한 하늘의 앞서 간 허다한 증인들이 응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며 천국의 길 힘있게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의와 평강의 열매는 복종의 열매입니다. 여러분, 믿음이란 나를 구속하신 주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그 사랑은 언제나 나를 유익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종이며, 이 복종의 믿음 속에서 의와 평강의 열매가 자라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로부터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도록 하시기 위해 고난도 주시고 인내의 믿음도 요구하십니다. 나의 상황도 어려움도 허락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뜻이 있습니다. 10절에 기록된 대로 그 뜻은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이 뜻에 복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거기에 온유함이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비로소 치유가 있습니다. 그럼으로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천국의 영광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그 종착역에 이르기까지 주님은 우리에게 의의 열매 평강의 열매를 맺으며 그 안에서 오늘 천국을 깨닫고 누리도록 인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오늘 여러분의 인생길에 참된 힘과 평화가 더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