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의/편/지/

“말씀에 이끌린 사람"

2018 년 7월13일(175호)

■ 오늘의 말씀

 세계에는 불가사의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바벨론의 공중정원,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마추피추(Machu Pichu) 같은 것들입니다. 보통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작품이라 해서 “불가사의”(不可思議, wonders)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불가사의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복음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이 불가사의한 일들을 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전도여행 중 안식일이 되자 유대인들이 세운 회당에 들어갑니다. 회당장이 성경을 읽고 바울이 일어나 말씀을 전합니다. 놀랍게도 이 설교 후에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를 쓰게 됩니다. 그 갈라디아서의 주제가 오늘 설교와 똑같습니다. 또 사도행전 2장에 오순절 베드로의 설교와도 같습니다. 당연하지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 말씀을 배웠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세 가지의 중심이 있습니다.

  첫째, 성경 중심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의 기록에 중심하여 말씀을 전합니다. 창세기에서 출애굽기,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와 시편 예언서에 이르는 말씀을 관통하여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론에서부터 본론까지 구약성경 본문들을 인용하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말씀 공부하고 묵상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천국의 길로 인도하는 안내서이며, 내 영혼이 참된 힘을 얻게 하는 진리의 양식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을 붙들고 큐티하고 묵상하는 힘은 놀랍고 놀라운 것입니다. <말씀이 이끄는 교회>에 후반기가 열렸습니다. 인생 후반전이 열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마음에 허리띠를 동여야 합니다. 후반전 제대로 뛰시려면 말씀의 능력 없으면 안됩니다. 여러분 인생이 성경 말씀으로 참된 힘과 승리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예수 중심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의 주인공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에 사도 바울이 인용한 시편과 이사야 말씀 외에도 랍비들은 메시야의 오심에 대한 본문들을 암송하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가 다른 랍비들과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이 말씀들이 바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요 예수님이 이 말씀을 성취하신 바로 그 분임을 깨달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29절에 확신 있게 말합니다. “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여러분, 믿는 것이 쉬울까요? 안 믿어지는 것이 쉬울까요? 안 믿어지는 것이 쉽습니다. 왜요? 본래 사람은 죄에 오염된 어항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셔서 우리로 믿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가사의입니다. 오늘 여러분 예수님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님께서 열어주시는 눈을 통해 성경 속에서, 예배 속에서, 사건과 상황 속에서, 때로는 시험과 고난 속에서 내 손을 꼭 붙들고 결코 놓지 않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인생길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증거 중심입니다. 바울은 지금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 중에 또 다른 증거자들이 있음을 들려줍니다. 교회는 태동으로부터 증인 공동체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의 증거, 베드로가 감옥에 갇히고 채찍을 맞으면서 전하던 증거, 밧모섬에 유배를 당하며 주님의 말씀을 전하며 기록한 요한의 증거, 오늘도 사도 바울은 회당에서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과 세계 만방에 교회에서 생명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이 증거 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인생의 소중한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 인생에 내게 제일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벧엘교회 교인이라면 내게 제일 소중한 것이란 “우리 예수님”이라 고백하리라 믿습니다. 이 고백이 말씀에 이끌리는 인생입니다. 성경을 중심한 신앙,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 성령님의 주장을 따라 주님을 증거하는 믿음, 오늘 성령께서 그 믿음의 힘을 여러분들에게 더 하여 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