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의/편/지/

“성령님의 지시, 그 힘"

2018 년6월22일(169호)

■ 오늘의 말씀

  지난 한 주간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계가 변하고 한반도가 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한 주였습니다. 인류 역사 속에 선교의 중심축도 변화해왔습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선교의 축은 예루살렘에서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안디옥 교회가 얼마나 열심히 예수를 믿었던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리스도인’(크리스티아노이)이란 말이 바로 이 교회에서부터 시작된 말입니다. 바로 그 곳에 성령님의 지시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어디를 겨냥하고 계십니까? ‘땅 끝’인 것입니다. 뜨거운 성령님의 역사가 흘러넘치고 또 넘쳐 동네를 향해가고 지역을 향해가고 마을을 향해가고, 또한 땅 끝을 향해 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파송된 사울과 바나바의 행적 속에서 성령님의 지시가 무엇을 함축하는지 세가지로 요약해봅시다.

  1. 성령님의 지시는 ‘가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세워 보내도록 하십니다. 이 두 사람을 가도록, let them go 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귀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과 다른 영적 걸음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성령님은 “가라!” 하십니다. 땅 끝을 향해 ‘가라’ 하시고 주님을 모르는 곳을 향해 ‘가라’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들이 예배를 통하여 새 힘을 얻는 발걸음에도 이 선교적 명령이 있습니다. 성령님의 지시를 들을 수 있는 자들을 통해 새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가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아브라함처럼, 이사야처럼, 바나바와 사울처럼 ‘가라’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여러분의 가슴을 뜨겁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2. 성령님의 지시는 말씀의 전파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성령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보내실 때, 가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담대한 믿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란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구약에 예언된 말씀을 성취하신 일에 대한 증언입니다. 죄악 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의 증거인 것입니다.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것은 거창한 연설이나 웅변이 아닙니다. 가장 편안한 말로 내가 아는 예수님, 내가 만난 예수님, 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큐티를 하며 예수님을 자꾸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성령님의 지시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이것이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 전해지는 영적 행동들에 더해지시기를 바랍니다.

  3. 성령님의 지시는 승리의 능력과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 촉이 있다는 말을 하죠? 영적인 촉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을 대하고 전할 때 방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승리합니다. 주님께서 권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름으로 귀신들도 꼼짝을 못했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저 마귀의 종에게 명하기를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라고 말할 때, 이미 귀신은 굴복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성령의 약속을 하시며,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기 권능을 받고..” 두나미스, 다이나마이트와 같은 어원이란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놀라운 힘, 엄청난 파괴력입니다. 흑암이 물러가고 혼돈과 공허가 물러가는 능력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힘입니다. 이 승리의 사건을 보고 서기오 바울이 주님을 믿었다고 했습니다.

  성령님의 지시는 추상에 머문 개념이 아닙니다. 성령님의 지시는 지금 우리와 권능으로 함께 합니다. 주의 손이 우리 위에 있으므로, 성령의 권능이 실제와 구체로 나타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배 속에 힘을 얻고 가라하시는 지시를 받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 그 힘과 함께 말입니다. 어느덧 2018년의 절반을 향해가는 이 때, 큐티와 기도를 통해 성령의 능력을 붙들고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는 참 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