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0:20-26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선포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사탄은 굶주려 우는 사자와 같이 공격을 하므로, 이것을 깨어 대적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싸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여호사밧 왕 때 모압, 암몬, 에돔족들이 연합군을 구성해 쳐들어왔습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고대의 전쟁에서 패배하면 엄청난 살상이 일어나고, 왕조는 몰락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13절에 보면 온 백성들과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들까지 나와 함께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도가 특이합니다. 21절을 읽어보십니다.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군대 앞에 찬양대를 세우고 적군을 향해서 나갑니다. 적군이 큰 무리를 이루어 코앞까지 진격해 왔습니다. 이들을 마주하여 드고아 들로 나가는 여호사밧의 군대는 군대 앞에 찬양대를 앞세웁니다. 이것은 전쟁에 임하는 대열이지만 전술이 아니라 신앙고백입니다. 그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찬양이 시작될 때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복병으로 두셔서 그들을 치게 하십니다. 그러자 모압과 암몬이 에돔족을 공격하고 모압과 암몬은 서로 또 죽이고, 그야말로 좌중지란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눈을 가려버린 것입니다. 이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유다의 군대는 육체의 눈으로 적군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마음에서는 이 적들을 맞이하여 두려움과 씨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몸은 적군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음은 적들에게서 등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15절입니다. “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여호사밧 왕이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 20:20). 여호와를 신뢰하고 선지자의 말씀을 신뢰하고 여호와의 구원하심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찬양대를 맨 앞에 세워 나아가도록 합니다. 그리고 승리했습니다. 이것이 믿어지십니까? 육체의 눈이 보는 것을 접고 그 눈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라볼 때 하나님의 복병이 승리를 이루는 것입니다.

삶의 현장에는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과 사건들이 있습니다. 문제들을 바라보며 두려워하는 그 마음을 버리고, 우리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바라보며 나아갈 때, 주님이 해결하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이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영생에 이르는 본질, 영원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바라보는 것이 바른 믿음인 것입니다.

바로 그 마음에, 가득 채워지는 것이 있습니다.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신뢰하는 감사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그 승리를 주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감사입니다. 그럼으로 그들은 노래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018년의 후반기를 시작하는 7월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여기까지 도우시며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심으로 오늘 우리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올해의 후반기, 혹은 인생의 후반기를 감사로 시작합시다.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 감사의 찬미를 하며 나아가는 중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승리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