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6년 6월 8일(103호)

고난중에 갖는 구원의 확신

▣ 오늘의 말씀 

   성경 : 시편 4 :1-8

   말씀 : 이 시는 고난을 이긴 경험을 노래한 것입니다.

   1절 :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의의 하나님이란 신실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다윗이 회상하는 과거의 하나님은 단 한 번도 그를 외면한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의 삶의 모든 여정에서 언제나 신실하신 구원의 하나님을 의지했었고 또 도움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여전히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계속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쌓아왔던 사람은 현재의 고난속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2절 :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변하여 욕되게 하며 허사를 좋아하고 궤휼을 구하겠는고.”

   다윗은 대적자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즉, 거짓을 사랑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너희의 양심이 살아 있다면 어떻게 이러한 일을 행하겠느냐는 질책입니다. 성경은 종종 우리의 양심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이러한 질문법을 사용하였습니다.

   3절 :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다윗은 담대하게 자신을 경건한 자의 무리들 가운데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담대함과 확신은 하나님의 은혜인 동시에 양심의 떳떳함에 그 근거가 있습니다. 경건한 자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인 동시에 세속에 물들지 않고 의를 행하는 자입니다.

  4절 : “너희는 떨며 범죄치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계속되는 권고는 “범죄치 말지어다”입니다. 조용한 권고이지만 엄중한 것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하고 그분께 합당한 두려움을 가진다면 범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앎으로써 마음의 모든 거짓된 꾀가 지닌 추악함과 그 결과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열리게 됩니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며 악한 계획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권고는 죄인들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명령입니다.

   5절: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뢰할지어다”

   마음의 골방에서 깊은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은 영적 회복의 첫걸음일 뿐입니다.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의의 제사란 제사의 행위나 제물의 종류가 그 중심이 아닙니다. 의의 제사를 드리라는 말에는 먼저 불의한 제사를 버리라는 단호한 요청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죄악과 외적인 악한 행위를 버리는 참된 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6-7절 :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취소서.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땅에서 누리는 최고의 기쁨과 대조하여 시인은 그러한 기쁨을 하나님을 아는 기쁨,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그 기쁨보다 “더하니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비교를 통하여 시인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은혜를 체험한 자의 기쁨은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기쁨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며 진실로 참된 기쁨의 근원은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뿐이심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8절: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좌절에 빠질 만한 상황 가운데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환경이나 물질적인 여건이나 변하기 쉬운 인간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였습니다.

  오늘의 말씀 적용

  양심의 괴로움, 마음의 염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엄습하여 물러가지 않는다면 자신의 믿지 못하는 불순종을 하나님께 정직하게 아뢰고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단잠을 이루도록 해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