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6년 6월 1일(102호)

악인을 끊고 의인을 세우시는 하나님

▣ 오늘의 말씀 

   성경 : 시편 3 :1-8

   말씀 : 이 시는 곤경에 처한 시인이 곤경중에서도 결코 소망을 잃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하나님으로 인해 평안함과 담대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1절 :  위기에 처한 믿는 자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

   아무리 다윗왕이 큰 잘못을 범했을지라도 그에 대한 징벌의 문제는 하나님께 달린 것이라는 사실을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하셨습니다. 다윗에 대한 정죄는 하나님의 권한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대적들의 죄를 크게 본 것은 그들이 도덕적으로 다윗보다 더 나은 자들이 아니면서 다윗이 지은 죄를 이유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를 대적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계획한 음모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다윗의 간음죄나 살인죄보다 큰 것이었습니다. 즉 다윗 왕권에 대한 도전은 단순히 다윗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2절 : 소망을 꺾으려는 저주

  “많은 사람이 있어 나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 하나이다.”

   다윗의 곤경은 그의 죄로 인한 귀결이라고 추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저주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다윗의 마음에 화살처럼 박혔을 것입니다. 그의 범죄가 드러나 있었기 때문에 단지 원한 때문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반역은 정당한 것이며 다윗은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설득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시므이만이 아니라 압살롬의 모사들과 압살롬을 따랐던 측근들도 그러한 대의명분에 동감했을 것이고 다윗의 범죄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반역에 적지 않게 공감했을 것입니다.

   3절 : 구원의 하나님을 확신함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오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자신의 죄로 인하여 곤경에 처할지라도 은혜의 언약 안에 있는 백성을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신다는 확신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그분이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의 이 고백은 자신을 바라는 자를 회복시키시고 높이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신실함을 보여줍니다.

  4절 : 기도 응답을 확신함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다윗이 위기중에 가졌던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은 평소에 가졌던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훈련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곤경중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곤경을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그 곤경에 가장 적합한 방식의 도움을 허락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믿는 자의 자랑입니다.

   5절: 평강에 이름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다윗은 극한 곤란중에도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였으며 자신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으로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 심지어 그의 측근들이 다윗을 버릴지라도 그는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는 넘어졌을지라도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습니다. 성경은 곤경중에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선물이라고 가르칩니다.

   6절: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함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그를 붙드셨습니다. 씻기 어려운 죄와 암흑의 시기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그에게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일방적인 선언으로 은혜의 언약을 베푸셨으며, 이는 다윗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취소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언약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었던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에게 머물러 있을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7절: 담대한 확신을 가짐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하나님의 언약을 얻게 된 것은, 즉 그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에 대한 언약이었으므로 그의 개인적인 죄로 인하여 취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구원 요청은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언약에 근거한 것이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는 것은 다만 다윗을 건지는 의미로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왕권에 대한 수호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8절: 백성들을 위해 기도함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다윗의 구원 요청은 단순히 자신의 목숨을 건져달라는 차원이 아니었음이 마지막 구절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는 자신의 위기로 인해 당황해 했을 일반 백성들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어섬이 백성들에게 복이 될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구원을 통하여 일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재확인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미쁘심 아래에서 평강을 누릴 것을 간구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적용

  다윗의 담대한 믿음과 그 영향력을 생각하여 보십시오, 우리들의 신앙은 곤경에 처해 있을 때 가장 잘 드러납니다. 우리의 자녀들,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 그들은 평안할 때가 아니라 곤경의 때에 우리의 태도를 보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실제로 살아 계신 분이며, 우리의 진정한 도움이 되시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즉 우리의 신뢰가 참된 것인가를 직접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말이 아니라 삶에서 확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