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6년 5월 4일(98호)

현숙한 여인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31:10-31

   말씀 : 현숙한 여인에 관한 말씀입니다. 앞 단락의 잠언이 르무엘 왕의 어머니의 교훈이라고 분명히 밝혀진 반면 본문은 누구의 교훈인지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의 저자에 관해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익명의 지혜자에 의한 교훈일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10절 :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현숙함은 능력, 권능이란 뜻으로서 능력 있는 여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능력이라는 개념은 세속적인 의미와는 정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브리적 개념의 ‘능력’은 세속적인 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지혜의 특성을 가리킵니다.

 11-12절 :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현숙한 여인은 신뢰할 만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비롯해 가족에게 헌신하는 것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아내를 둔 남편은 다른 보배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가장 귀하고 값진 보배이기 때문입니다.

  13-15절 :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 데서 양식을 가져오며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 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현숙한 여인의 특징 중 하나가 부지런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가정의 윤택함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부지런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지혜와 재능이 있어 규모 있게 가정 일을 돌봅니다.

  16-19절 : “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 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그녀의 능력과 영향력은 가사일을 넘어 바깥일에까지 미칩니다. 가계에 들어온 돈을 쓸데없이 소모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냥 묵혀 두지 않고 적절하게 재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난 그녀지만 밤늦도록 쉬지 않고 일한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20절 : “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현숙한 여인은 수고의 결실을 단지 자기 가정만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나눕니다. 

  21-22절 : “그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집 사람을 위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방석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현숙한 여인은 가족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현숙한 여인은 자신을 가꿀 줄 압니다.

  23절 :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

  현숙한 여인보다 남자를 이롭게 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현숙한 여인은 남편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토대가 됩니다. 남편이 자기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정을 잘 꾸리고 가정이 남편을 더욱 빛내는 요소가 되도록 합니다.

  24절 :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

  현숙한 여인은 틈나는 대로 옷을 지어 그것으로 가족에게 입힐 뿐 아니라 “팔기도”함으로써 가정 경제를 윤택케 했습니다.

  25절 :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탁월한 재주와 온전한 덕성으로 인한 우아함과 위엄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지혜와 부지런함, 그리고 덕성과 선행으로 인격적 완성을 이루고 존엄성을 확보합니다. 그녀의 모든 행위는 열매를 거둡니다.

  26절 :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현숙한 여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지혜이며 모든 사람들이 귀담아 들을 만한 교훈입니다.

  27-29절 :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그 자식들은 일  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    어난다 하느니라”

  게으름이나 불의는 그녀와는 상관 없는 것들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본분인 가정을 살피고 남편과 자녀들을 돌보는 일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진주보다 귀한 현숙한 여인의 덕으로 남편과 온 가족이 말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위한 이러한 헌신의 열매는 결국 그녀가 거두게 되었습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여호와 경외를 기초로 하는 현숙한 여인의 삶의 모습과 그 인품은 여성뿐 아니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될 만한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종교적 의미나 내적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구체적인 삶의 모습이자 한 사람의 생생한 인격과 성품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이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