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6월18일(제11호)

지혜를 사랑하라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4:1-9

  말씀 :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 

           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

           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6-8절)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자가 크게 입을 벌리고 양에게 물었습니다.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지 않나 맡아보게 양이 코를 가까이 대고 맡아보니 고약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버릇없는 놈이라고 그 양을 잡아먹었습니다. 양은 정직했지만 어리석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자가 늑대에게 물었습니다. 눈치 빠른 늑대는 고개를 저으면서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자기 맘에 들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늑대도 잡아먹었습니다. 늑대는 눈치는 빨랐지만 역시 어리석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자가 여우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여우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사자님 저는 감기 때문에 냄새를 맡을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자는 할 수 없이 여우를 살려 주었습니다. 여우는 지혜로웠습니다. 그래서 살았습니다.

  지혜는 세상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가 있습니다. 세상 지혜는 사람들의 오랜 인생의 경험, 혹은 사려 깊은 생각 가운데 얻어지는 지혜와 처세의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혜는 하나님을 더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깨닫는데서 부터 주어지는 삶의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6절에 보면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고 하셨습니다. 재산이나 지식이나 권력을 가지라고 하지 아니하고 지혜를 사랑하라 그러면 그가 너를 지키고 너를 보호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재산을 모으려고 애쓰다가 그 재산 때문에 자기를 잃어버리고 부끄러움을 당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참된 지혜를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의 저자 솔로몬은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8절)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그라고 하는 것은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근원적으로 보면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까지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혜를 높이고 지혜를 귀중히 여길 때 지혜가 우리를 영화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혜를 품으면 에서 품는다는 말은 남편이 아내를 포옹하는 것, 엄마가 아이를 껴안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혜는 우리가 늘 사랑하며 그 지혜를 마음에 담고 살 때 더 풍성히 얻어집니다. 사랑하는 부부도 떨어져 살면 그 사랑이 점점 식는 것처럼, 반대로 부부가 함께 살면서 사랑을 나누면 나눌수록 그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처럼, 지혜도 마찬가지 입니다. 늘 지혜롭게 살려고 지혜를 사랑하며 활용하면 지혜는 더욱 풍성해 집니다. 지혜를 진정으로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면 그 지혜로 인해서 영화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높이면 우리의 삶도 영화롭게 됩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악을 위하여 사용되는 머리는 지혜가 아니라 꾀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원망, 미움, 좌절, 후회를 남기는 미련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살면 살수록 은혜, 충성, 찬송과 감사를 남기며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지혜를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