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5월28일(제8호)

지혜의 가치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3:11-18

  말씀 :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13-15절)

  분도출판사의『꽃들의 희망』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애벌레가 한 마리 태어났다. 이 애벌레가 계속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면서 무수한 다른 애벌레와 함께 경쟁을 한다.  밟기도 하고 짓밟히기도 하며, 꼭 대기로 꼭대기로 오르려고 한다. 그런데 그 꼭대기에는 뭐가 있는지, 어떤 형편의 곳인지를 알 수 없다. 그런데도 계속 올라간다. 그런데 더러 내려오는 애벌레들이, 올라가는 애벌레들에게  “올라가 보아야 아무 것도 없어!” 하고 말하지만 그래도 그 애벌레들은 밑으로부터 계속 올라간다. 그 중에 몸통에 줄무늬 있는 애벌레는 위로 올라가는 것은 자신의 목표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애벌레는 밑으로 내려와서 조용히 고치를 치고 그 속에 들어가 있다가 얼마 후 찬란한 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갔다. 나비가 되어서 날아다니면서 보니까 모든 땅위의 애벌레들이 산더미처럼 뭉쳐서 높이 올라가려고 애쓰고 있더라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참으로 사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 그릇된 것을 사모하며 애쓰고 노력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나 자신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15절에는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지혜’ 란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살아가는 처세술이 아닙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지혜요, 더 적극적인 의미로서는 하나님 자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의 가치를 알기에 앞서 ‘어떤 자가 복된 자인가’라는 물음에 답변은  “지혜와 명철을 얻은 자” 라고 13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복으로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혜와 명철의 가치와 그것을 얻는다는 의미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혜와 명철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지혜와 명철을 자기의 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그분과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혜와 명철을 얻은 자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것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소유한 자이므로 가장 복된 자입니다. 지혜와 명철의 가치, 즉 그것을 통해 얻게 되는 유익은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혜와 명철의 이러한 가치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원하거나 얻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며 가지려고 애쓰는 것들,  즉 재물이나 명예나 장

수 등은 지혜와 명철 없이는 진정한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본문에는 지혜와 명철을 얻은 자가 누리게 될 다른 복에 대해 다음 네 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장수, 부귀, 즐거움, 평강입니다. 이처럼 지혜는 그것을 구하고 얻어 따르는 자에게 생명나무가 됩니다. 삶을 풍성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풍성한 생명은 양적인 의미라기보다 질적인 의미입니다. 오래 살고 부귀를 누려도 참된 기쁨과 평강이 없는 삶이라면 복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혜는 그것을 얻는 자에게는 생명의 근원이 되어 끝없이 샘솟는 기쁨과 평강으로서 그의 삶을 풍성케 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혜는 그것을 통해 온갖 복을 누리게 되므로 지혜를 가진 자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가진 자이며 가장 복된 자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참 지혜는 하나님과 관계되며, 가장 귀한 생명과 연결 됩니다. 참 지혜의 가치를 아는 자가 복된 자라고 본문은 말합니다. 나는 지혜의 가치를 알며  복된 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