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5월21일(제7호)

여호와를 인정하는 믿음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3:1-10

  말씀 :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1-2,6절)

  하나님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그래서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여 주시겠다” 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법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계명을 말합니다. 계명은 주님의 말씀대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사랑의 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지혜로운 삶입니다.

  지혜를 얻는 삶이란 달리 말해 하나님의 법을 기억하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지혜의 말씀을 간직하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보상이 따릅니다. 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두 가지 입니다. “장수”의 축복과 “평강”의 축복입니다. 여기서 “장수”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근근이 생명을 이어가는 것은  장수의 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장수의 의미는 생명을 누리는 날이 길 뿐 아니라 질적으로 풍성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강”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완전히 평화로운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런 평강은 조건에 따라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외적인 변화에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안식의 상태인 “평강”은 모든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기억하고 이에 순종하는 사람은 “장수”와 “평강”이라는 개인적 축복 외에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과 은총을 받는 사회적이고 관계적인 축복도 함께 누리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그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존귀를 얻습니다. 모두가 그의 존재를 귀하게 여깁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이요 부모의 기쁨과 자랑이며 이웃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참된 지혜의 구체적인 내용은 자기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지혜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혜의 교훈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5절).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이나 지식, 또는 원하는 바를 따라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자기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와 그분의 뜻을 따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지혜를 평가하거나 판단할 수없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뜻은 초월적이고 무한합니다. 그에 비해 인간의 지혜는 제한적이며 보잘 것 없기에 인간이 자기 지혜를 따라 판단하려 들면 하나님을 결코 의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폭적인 신뢰, 즉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사람들은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을 습득하거나 초월적인 깨달음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곧 지혜라고 말합니다. 나는 진정한 지혜가 아닌 것을 얻기 위해 헛된 수고와 지혜가 없으면서도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착각에 빠져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거나 악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모두 지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