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4월23일(제3호)

악의 유혹을 물리치라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1:10-19

  말씀 :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 지라도 따르지 말라 …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10.19절)

  오늘의 말씀은 부모의 훈계에 순종하라는 교훈에 이어 악한 자의 유혹을 경계하라는 교훈이 주어집니다. 부모들은 지혜의 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이에 순종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악한 것의 위험을 경고하고 그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줌으로써 자녀를 보호해야 합니다. 어린시절에는 부모의 가르침과 그 권위가 전부이지만, 자녀들이 점점 사회적, 문화적 권위에 속하게 되면서 자기가 속한 새로운 집단에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부모의 훈계와는 다른, 즉 지혜의 교훈을 거스르게 하는 요구와 유혹에 부딪히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악한 것에 대한 경계를 강조해야 합니다.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 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란 지혜를 거슬려 행하는 자, 즉 삶의 목적과 근원을 무시할 뿐 아니라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과 덕을 내팽개친 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그는 어떤 악행도 거리낌 없이 자행합니다. 이런 자들은 부모의 권위는 물론 세상의 모든 권위와 심지어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까지 업신여깁니다. 이런 자의 정신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해치려는 도모입니다. 이런 악한 자들이 온갖 달콤한 말로 유혹할 때 거기에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잠언 서에는 이런 악한 자들의 유혹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끊임없이 다가오고 있음을 경계하면서 단호하게 그 유혹을 뿌리치도록 교훈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는 젊은이들을 더욱 강력하게 유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대중문화가 강력한 우상이 되어 젊은이들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는 그냥 한 번 스치고 지나가는 심심풀이 정도로 받아드리고 넘어가야지 거기에 심취해 버리면 결국 역사의식을 잃게 되고 몰락의 길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문화는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잠시 즐기다 버릴 것이지 거기에 진리가 있고, 거기에 인생의 깊이가 있지 않습니다. 이런 세속적인 유혹을 피하므로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 사명을 올바로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잠언서의 저자 솔로몬은 악한 자들을 멀리하라는 경고를 주면서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악에 대한 분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악은 악일뿐이며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본문은 악한 자들의 은밀한 도모가 결코 숨겨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자신들의 악을 숨기고자 하나 그것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며 이로써 악인들은 “자기의 피”를 흘리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죄의 탐욕은 타인의 생명을 해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생명을 해칩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그것을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악이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치명적인 손실뿐입니다. 악의 가장 큰 피해는 악을 행하는 자 본인을 기만하여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재앙으로 이끈다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바른 인생관, 가치관, 물질관을 갖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