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4년 6월11일(제10호)

지혜로운 삶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3:27-35

  말씀 :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34-35절)

영국 웨일즈 지방 어떤 시골에 한 소년이 위험한 병으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과부인 어머니는 그 아들을 살리고자 비가 퍼붓는 밤길 5마일을 달려 의사에게 가서 살려 달라 고 애원했습니다. 의사는 난감했습니다. 이 비 오는 밤길을 걸어서 다녀오는 것도 큰 문제였으나 가서 치료해 봐야 가난한 과부가 치료비도 못 낼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의사는 큰 결심을 하고 밤길을 걸어서 소년의 집으로 가서 가까스로 생명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이 나중에 장성해서 영국의 정치계를 주름잡으며 재무장관, 군수장관,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유명한 로이즈 죠지 경이 될 것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로이드 죠지 경이 재무장관이 되던 날 의사는 “비가 퍼붓는 밤길을 5마일이나 가서 그 시골 농부의 소년을 구한 것이 바로 영국의 대 지도자의 목숨을 구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조차 못했던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언서는 성도들이 행해야 할 수많은 지혜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지혜로운 자의 이웃에 대한 태도에 관해 교훈합니다.

  첫째, 성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27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능력도 없는데 선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선을 베풀 능력이 있으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선을 베풀되 즉시 해야 합니다.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28절) 이 말씀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을 때 내일로 미루지 말고 즉시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많이 주실 때는 그만큼 책임도 큰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청지기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이 물질을 많이 주실 때는 그 물질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라는 책임이 커지는 것이요, 우리에게 지식을 많이 주실 때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그 지식을 많이 쓰라는 것이요, 혹은 건강, 혹은 어떤 직책, 혹은 어떤 영적 능력을 주실 때는 그만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책임도 크다는 점입니다.

  둘째, 성도는 우리와 이웃하며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에게 악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29-30절) 우리는 우리 이웃의 명예나 재산을 해하기 위하여 악한 일을 계획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영원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일시적인 세상의 조건을 보기보다 먼저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선을 베풀 힘이 있을 때,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  충성과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가까운 이웃의 허물을 관용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기업으로 받는 지혜로운 삶을 삽시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잠언서에서 미련한 사람은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면서 자기 생각대로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와 교통하시며, 겸손한 지혜자에게 영광을 기업으로 허락하십니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대로 행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성령님의 도움을 바라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