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의/  편/ 지

            사랑, 용서하려고 희생하는 것   

  2019년 5월 18일(262호)                      

 하나님은 용서를 위해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는 대가를 치르셨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를 용서하기 위해 무슨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용서하기 위해서 우리는 공의에 대한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원래 영혼 깊은 곳에 이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이기적이고 죄악 된 본성에 의해 왜곡되었다.

우리는 '공의'가 실행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만 정작 우리가 생각하는 공의는 우리 자신의 이익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공의가 이미 행해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계에서 유일하게 의로운 공의의 집행자시며 그분의 공의는 이미 만족되었다.

형제를 용서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에 만족해야 하며, 우리 자신의 공의를 만족시키려는 생각은 기꺼이 버려야 한다.

 수년 전에 주 안에 있는 한 형제를 사랑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저녁이었다. 성령께서는 다소 놀라운 질문을 나에게 던지셨다.

"너는 내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을 믿느냐?"

전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분명 그 형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죄가 있어도 전부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은 내 맘속에 이런 질문을 계속 하셨다.

"내가 그를 사랑할 수 있다면, 너도 할 수 있는거 아니냐?"

하나님은 그분이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고, 그분이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라고 나에게 가르치고 계셨던 것이다.

그리고 사랑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 용서한다는 것과 사랑은 공의를 요구하지 않으며,

그 형제의 행동이 바뀌는 것까지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사랑이 지닌 이 용서의 측면을 보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참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서로 화목하게 지낼 수 있게 된다.

형제가 우리에게 잘못을 범했을 때에라도 서로에게 온유하게 대할 수 있게 된다.

사랑의 성품이 자라길 원한다면, 엄청난 자기희생을 치르더라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제리 브리지스, 하나님의 성품 연습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