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독교인들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초자연적 사건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탄생과 부활 사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초자연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승천입니다. “그들이 보는데 올려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행 1:9). 성경은 분명히 이 승천 사건을 알려주는데, ‘본다’는 말을 다섯 번이나 쓰고 있습니다. ‘보았다’는 말을 이렇게 강조함으로써 이 사건이 역사적 사실인 것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승천을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겠다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이것이 제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제 감당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감람산을 내려와 한데 모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다락방에 모인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과 승천에 이어 큰일을 이루었습니다.

  좋은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하나님의 눈에 좋은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비를 구하고,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교회, 그래서 성령님의 능력에 의해 변화된 사람들로 가득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교회일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교회의 모체가 오늘 본문 속에 있습니다. 바로 예루살렘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초대교회로서 모든 교회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놀랍게 성장하는 일이 그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곳에 모여든 사람들이 무엇을 했다고 했습니까? 함께 읽어봅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행 1:14). 오로지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여기 ‘오로지’라는 말은 ‘꾸준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하신 말씀을 믿고 성령을 기다리며 ‘오로지’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오로지 기도하였다고 했는데, 또 한 가지 주목할 말은 ‘마음을 같이 하여’라는 말입니다. 오늘 성경이 말씀하는 한 마음은 하나의 열정, 같은 열정을 품을 것을 말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고난당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한 가지의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혼구원의 열정이었습니다. 주님이 오셨던 그 목적, 주님이 명령하셨던 영혼 구원의 열정에서 그들은 하나가 되었고, 그를 위해 오로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살아가고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우리가 결단을 하고 작정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적부흥이란 표어나 문자가 아닙니다. 구체적 작정이요 운동인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부흥을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창립기념일부터 40일간 기도운동으로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두 가지를 작정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오로지 기도하는 마음을 작정합시다. 내 심령에 진정으로 영적부흥을 원하고 우리 가정에 사업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원한다면 초대교회의 기도를 가져야 합니다. 마음을 작정하여 오로지 기도하는 작정을 하는 것입니다. 오로지 기도하는 일에 마음을 작정하고, 여러분이 정한 기도제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그 기도가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가운데 응답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영혼구원의 열정을 작정합시다. 여러분이 오로지 기도하는 제목들이 남들보다 좀 더 편안해지고, 남들보다 좀 더 여유 있게 살아가는 것에 목적한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크게 기뻐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에 품은 영혼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그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실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뻐하시고,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택한 종 아브라함을 축복하듯이 축복하실 것입니다.

  바로 이 두 가지를 위해 우리가 작정하고 결단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축복해주시고, 저를 축복해 주시고, 여러분을 축복해 주셔서, 부활 후의 사건으로써 영혼구원의 사명을 이루는 우리 교회가 되어 초대교회가 누렸던 영적부흥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