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장은 예수님이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셨는지를 보여줍니다. 주님은 가버나움의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전하셨고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베드로의 장모가 앓고 있던 열병을 고쳐주셨고, 주님께 찾아온 모든 병자들을 고치시고 많은 귀신들을 내쫓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너무나 분주하고 피곤한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은 휴식이 필요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분주하고 피곤할 때 휴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육신의 휴식만이 아닙니다. 영적인 재충전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기도가 바로 영적 재충전입니다. 여러분 누구나 최선을 다해 자기의 일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고 일만 한다면, 갈수록 힘들기만 할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하는 일은 혼자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며 하는 일은 하나님이 함께 일하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어린 아이의 심정으로 주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요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35절).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첫째, “예수님은 언제 기도하셨는가?” 둘째, “어디서 기도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사람이 되려면, 이 두 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1. “나의 기도시간은 언제인가” 물어보십시오. 예수님은 언제 기도하셨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다른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밤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위대한 지도자 다윗왕은 적어도 어떤 시기에는 하루에 세 번 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시55:17). 다니엘은 왕이 기도를 금하는 조서에 도장을 찍은 것을 알고도, 예루살렘을 향한 창을 열고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하루에 한번 기도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나 보다 성경적인 기도는 하루에 여러 번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할 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기도할 결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시간을 작정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기도운동을 시작합니다. 이 기도운동은 우리 교회 모든 성도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자는 운동입니다.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기도가 응답 받는 것을 세밀하고 분명하게 확인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스로 “나의 기도시간은 언제인가” 질문하고, 기도할 시간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2. “나는 어디에서 기도할 것인가” 물어보십시오. 이 두 번째 질문도, 첫 번째 질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아직 밝기 전에, 한적한 곳을 찾아가셔서, 거기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조용한 곳에서 기도에 집중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셨습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마 6:6)고 했습니다. 출33장에 보면, 모세는 오늘날의 성전이나 기도실과 같은 회막에서 기도했습니다. 거기서 집중하여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교회, 이 아름다운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므로, 기도로 채워져야 할 공간일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로 가득 채워진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구름처럼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기도 장소에서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시고,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찬란한 5월의 햇살과 자연이 아름답습니다. 이 때, 우리의 몸과 마음도, 무엇보다 우리 영혼이 찬란하게 빛나기를 바랍니다. 이 기도운동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고 영적 부흥을 이루어, 평생 기도할 수 있는 훈련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으로 성령의 바람이 우리 교회와 여러분 가정에 충만하여 살아있는 믿음을 누리며 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