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이들 뿐 아니라 여러분도 잘 아시는 동화 중에 <강아지 똥>이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강아지 똥은 혼자가 되어 자신은 쓸모없고 더러울 뿐이라고 여기며 마음이 늘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자기 곁에 자라난 민들레를 보게 됩니다. 그 민들레가 강아지 똥을 보고 ‘내가 꽃을 피우려면 거름이 필요한데 네가 나의 거름이 되어 줄 수 있겠니?” 하는 말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던 ‘강아지 똥’이 제 몸이 산산조각 나서 민들레의 양분이 되도록 끌어안고 사랑을 주면서 결국 예쁜 꽃이 피어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29절에는 여호수아의 임종 기록이 있습니다. 이 본문을 자세히 보면 여호수아를 설명하는 말에 “여호와의 종”이란 말이 나옵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영적 거인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큰 인물이었을까요? 아니면 자라나면서 큰 인물로 성장한 것일까요? 태생은 다양하지만,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영적 거장들에게는 회심의 시간과 광야의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회심의 시간은 하나님과 만나는 사건이고, 그 시간은 광야의 시간과 연결됩니다. 요셉도 다윗도, 여호수아도 그러했습니다. 모세가 80년 훈련을 거치며 성장한 것처럼, 여호수아도 근 80년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모세를 이은 그릇으로 쓰셔서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7년 전쟁과 땅 분배까지 약 30년을 쓰시고 그 생이 다하는 날, 그를 “여호와의 종”이라 부르시는 것입니다.

 물론 여호와의 종이라 하여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흠을 크게 드러내어 꾸짖으시는 분이 아니라, 이런 결점들은 덮으시고 그가 헌신하며 이루어낸 아름다운 열매를 보시며 선한 마무리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비롭고 위대하신 섭리의 손길로 당신의 종을 만나주시고 귀히 쓰시며 아름다운 인생으로 이끌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종으로 불리기까지 그의 인생에서 보여주는 교훈을 생각해 봅시다.

 1. 그는 순전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순전하게 따랐고 그 결국까지 본 사람입니다. 그는 겸손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믿었고, 그 믿음대로 이루어진 현장을 분명히 목격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대로 응하였고 불신의 세대는 결국 모두 죽어가는 진실의 현장을 말입니다. 이런 믿음의 인생을 살아온 그의 가슴에는 무엇이 남아 있었을까요? ‘하나님을 택하고 그분을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바른 일이냐, 아니 그것이 얼마나 복된 일이냐’를 깨닫고 또 깨달았던 것입니다.

 2. 영혼을 향한 열정으로 믿음의 결단을 유언합니다.

영혼 사랑의 마음이 참으로 소중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여호와의 종 여호수아의 마음에 그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영혼을 바라보는 눈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뭇 영혼들을 사랑하여 십자가 자리까지 오시는 주님 사랑이 깨달아져야 합니다. 그 사랑이 나를 여기 예배의 자리에 있게 하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에 감사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눈물을 흘리시던 주님의 눈물이 내 눈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귀히 쓰시는 ‘여호와의 종’으로서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울음을 터뜨리며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여호수아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여호수아는 노예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마무리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호와의 종이라는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말입니다. 다 같이 읊조려 봅니다. 여호와의 종 000! 이 음성을 들으시며 가시기까지 겸손과 인내로 믿음의 경주를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