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편지

2008년 11월 25일 (제232호)

웃음 보따리

☆ 말 씀 : 항상 기뻐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6)

☆ 웃음보따리

특히 최근에는 웃음이 인체에 여러 모로 유익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고 더 정확한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 UCLA 대학병원의 이차크프리드 박사는 최근 뇌 속에서 ‘웃음보’를 발견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간질을 치료하던 중 왼쪽 대뇌의 사지통제 신경조직 바로 앞에 표면적 4㎠의 웃음보를 우연히 발견했다. 대뇌와 소뇌 중간에 위치한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웃음보는 우리를 즐겁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 웃음을 관장하는 웃음 뇌라고 발표했다. 이 의료팀에 따르면 뇌수술 도중 우연히 뇌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 동그란 부분을 발견했고 그 부분을 자극한 결과 환자가 저절로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미국 UCLA대학병원의 이차크프리드 박사는 뇌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부분을 찾기 위해 16세 소녀 환자의 옆머리에 전극을 부착해 자극을 주면서 환자에게 그림책 보기, 발가락 구부리기 등을 지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환저는 갑자기 씩 웃더니 웃음보를 터뜨렸다는 것이다. 이 환자는 전류가 강할수록 접하는 대상들을 더욱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예를 들어 그림책 속의 평범한 동물들을 보여주는 데도 “아주 우습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같은 발견은 웃음이 나오는 과정이 지금까지의 생각처럼 뇌 속의 여러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웃음보에서 일괄 처리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뇌 속의 ‘웃음 모니터’가 뺨의 근육을 작동시키는 것은 물로 즐거운 생각을 촉발, 웃음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 중에 인간에게만 특별하게 웃음보를 허락하셨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 이것이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웃음의 효과는 성경을 통해서 그리고 현대의학을 통해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이제는 그러한 명제를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문제일 뿐이다.

☆ 웃음이 터지는 순간

웃음과 건강의 관계를 규명한 대표적인 사람들을 들라면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프라이 박사이다. 이 분야의 선구자인 그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웃음의 생리적 효과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는 40년 동안이나 이 연구에 전력했다고 한다.

1979년에 노만 커즌이라는 사람이 「환자가 느끼는 병의 해부」라는 책을 내어 놓으므로 ‘웃음치료’는 더욱 의학계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노먼 커즌은 ‘류머티스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었는데 이 병은 목뼈와 허리뼈가 서로 분리되어 움직여야 하는데 서로 붙어버려서 로봇처럼 뻣뻣해지는 병이다. 당시에 별다른 의학적인 치료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퇴원한 후 실컷 웃고 나면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는 이렇게 회고 한다. “10분 동안 배꼽을 잡고 웃고 나면 진통제나 약의 도움 없이 두 시간 동안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다.” 그는 결국 웃음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웃음은 면역을 억제하는 코르티졸과 에프네피린이 줄어들게 하고 면역체의 반응을 조직하는 데 도움을 주는 T임파구를 활성화 시킨다. 새로운 면역세포인 자연살상세포의 생산과 각종 항체를 분비시켜서 우리 몸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연살상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암세포를 공격하여 죽이는 역할을 하는 세포를 말한다. ‘킬러 세포’(Killer cell)라고 부르기도 한다. 웃음에 의해서 자연살상세포가 활동이 강화된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가 나왔다.

오사카 대학 전인의학교실에서 실험한 결과 웃음으로 활동성이 증가한 자연살상세포와 암세포를 같은 샤베트에 넣고 2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웃음으로 활성화된 자연살상세포는 힘이 강력하여 졌음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웃음 중에서도 자연살상세포의 이러한 활동을 더 많이 증가시키는 것을 바로 ‘호쾌한 웃음’ 이라고 한다. 근육이 움직일 정도로 크게, 그리고 유쾌하게 웃는 웃음을 말한다. 웃음이 터지는 순간 면역세포는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