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8년 11월 6일 (제229호)

약육 강식의 동물 세계

★ 성 경 : 누가복음 6:35

★ 말 씀 :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라.

☆ 약육 강식의 동물 세계

하와이에 사는 한 어부는 자기가 잡은 큰 고기 속에 또 다른 물고기가 들어 있어서 이중으로 소득을 얻게 되었다. 하루는 낚시로 670파운드나 나가는 청새치를 낚았는데 너무 큰 고기라서 몇 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겨우 잡아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고기를 건져 올리려는 마지막 순간에도 바위에 낚시줄이 엉키고 고기의 엄청난 무게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다. 마침 같이 낚시하던 동료가 고기의 꼬리에 로프를 던져 묶어서 겨우 건져 올릴 수가 있었다. 청새치를 건져 올리자 고기의 입에서 30 파운드나 나가는 돌고래가 갑자기 튀어 나왔다. 큰 고기가 작은 고기를 잡아먹고 강한 동물이 힘이 약한 동물을 잡아 먹는 양육 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는 정글의 법칙만 존재한다.

그러나 동물의 세계에서 힘이 센 동물들이 약한 동물을 잡아 먹는 것과 달리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동물 세계와는 달리 다른 사람이 해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고귀한 정신을 주신 은총에 우리는 감사를 드려야 한다. 사실 가난하고 착취받는 사람 또는 인간의 존엄성이 부인되고 배제되는 사람을 그리스도와 같은 관심과 연민을 가지고 대하는 것보다 더 바람직한 자세는 없다. 예수님께서도 3년 동안 천국 복음을 전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신 것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치유하고 그들에게 많은 연민과 사랑을 베푸시는 일이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당부하셨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서 인간이 창조된 목적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나의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할 것이다.

☆ 깨끗한 양심처럼 편안한 베개는 없다.

어떤 사람이 콜럼버스라는 마을에 있는 어느 집의 출입문 밑으로 두꺼운 봉투를 밀어 넣고는 현관 벨을 울리고 나서 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 벨 소리를 들은 집 주인 여자가 현관문을 열어보니 벨을 울린 사람은 보이지 않고 웬 봉투가 있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봉투를 가지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봉투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뜯어보니 현금 100불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몇 분 후에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조금 전에 봉투를 현관 문 밑에 두고 간 사람이 한 전화였다. 그 사람은 몇 년전 그녀의 남편이 길에 떨어뜨린 지갑을 주운 사람이었다. 그는 늦었지만 당시 지갑 안에 있던 100불을 지금 돌려 드린다고 전화로 설명했다. 그녀의 남편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과부가 된 부인은 예기치 않은 재물을 얻게 되었다. 전화상으로 이름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자 그녀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이 하신 일을 보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익명의 남자는 “저는 몇 년 전 길에서 주웠던 돈을 주인이게 돌려줌으로써 이미 양심의 평화를 얻었습니다.”하고 대답했다. 깨끗한 양심을 가질 때 사람은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