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6월 2일(58호)

나의 삶은 어떠합니까?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18: 1-9

    말씀 :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1절)

  어리석음은  한 사람의 인격과  삶의 내용을 결정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해 그가 속한  공동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다시 말해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는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그 지혜와 어리석음을 드러내게 마

련이고, 이로써 그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뿐 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특히 본장에 소개되고 있는 잠언들은  공동체 안에서 지혜와 어리석음이 미치는 영향력을 드러내는데  미련한

자들의 어리석음은  공동체의 분열을 조장하며 온갖 불행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주장만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공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불의를 조장하며 자신의 안

전을 재물에 맡김으로써 스스로 멸망에 이르고 불행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다툼과 불행을 일으키는 미련한 자의 악한 행위들]

  1.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분열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선하고 참된 것들을 의도적으로 배척한다는 것입니

다. 이들의 특징인 ‘자기중심성’은 탐욕적이고 교만하며 완고한 태도로 드러나는데,  옳은 것을 맹렬히 공격하

는 것을 가리킵니다.  지혜의 훈계와 지식의 권면을 완고한 마음으로 거절하고 오직 아집에 따라 행하는  이런

자들로 인해 다툼과 고통이 일어나게 됩니다.

  2. 악한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을 모욕하고 짓밟습니다.  타인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타인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입니다.  그의 안중에는 아무도 없고  자기 외에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기에 관계

를 형성하거나 유지하지 못합니다.

  3. 악인을 두둔하고  의인을 억울하게 함으로써  공의를 멸시합니다. 이들은 공의를 훼손하여 마땅히 징벌하

여야 할 악인을 두둔하고 보상하고 칭찬해야 할  의인을 억울하게 괴롭히는 것  이것이 바로 의를 대적하는 행

위입니다.

  4. 생각 없는 말로 분쟁을 일으킵니다.  자신의 말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하지 못하는 미련한 자는  그

입으로 다툼을 일으키고 형벌을 자초합니다. 미련한 자의 생각없이 내뱉는 말 한마디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며 결국에 그 화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따라서 미련한 자는 그 입으로 망하는 것

입니다.  또 그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것입니다.  고의적으로 타인의 허물을 들추기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의가 아니더라도 타인에 관해 말 하기를 좋아하다보면 결국 감추고 싶어하는 것을

폭로하거나 심지어는 과장하고 왜곡해서 중상모략을 하기도 합니다.

  5. 남의 허물을 들추는 데 열심인 그들은  정작 자신은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는 일의 성취를 바라면서도  그

것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대가 없이 결실을 얻으려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헛된 생각입니

다.

▣ 오늘의 말씀 적용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들의 모습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것은  모든 어

리석은 자들의 삶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입니다.  시간, 능력, 가진 소유 등을  쓸데없는 일에 탕진하는 것이나

게으름으로 주어진 삶을 낭비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