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4월 21일(52호)

궁극적인 결과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14 : 11-19

    말씀 : “마음이 굽은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가득하겠고 선한 사람도 자기의 행위로 그 러하리라”(14절)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삶에서 그 실체,  즉 선함과 악함, 의와 불의를 드러내고 그에 따른 열매를 맺기

마련인데,  때로는 그 결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과 악의 가치에 대해  회의에

빠지기도 하고 의인이 고통당하게 되기도 하나 중요한 것은 궁극적으로는 반드시 정확한 결과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직한 자의 삶이 겉보기에는 견고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질보다는 사랑과 화평과 기쁨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을 세워감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물질의 소유에 강조점을 둔  악한 자는 망하는  반면 정직한 자

는 흥합니다.

   인생은 그 여정이 하루아침에 마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가치관 위에 가정을 세울 때 그 마지

막까지 아름답고 든든하게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인생길에서 가치관을 올바로 세

우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히 지적될 만한 죄를 짓지 않고 스스로 옳다고 판단하는

길로 가면 그의 장래가 별탈 없으리라고 막연히 기대합니다. 즉  절대적 가치 기준을 세우지 않고 옳게 여기는

생각대로 행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삶의 기준을 정하여 비추어보지 않고 자신의

인생 항로를 갈 때  그는  불확실성과  죄성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고 맙니다.  가장 비극적인 것은 그 스스로

사망의 길로 가고 있다는 자각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는 결코 영구하고 완전한 즐거움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삶도 즐거움만 계속되는 경우는 없습니

다. 기쁨의 순간이 지나면 곧 다시 근심의 때가옵니다.  웃음이 슬픔과 근심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며 즐

거움이 뒤따르는 근심을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그 초점을 일시적인 기쁨이나 보상에 맞출 것이 아

니라 궁극적인 결과를 바라보고 그에 따라 선택하며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을 바라보는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자는  삶에서 그 특징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어리석은 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심사숙고하지 않고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판단의 기준을 갖지 못했기에 어리

석은 자는 주위의 말에 쉽게 설득을 당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무지하고 단순하며 주관이 없어서  사람들의 말

에 쉽게 흔들리면서도  스스로의 무지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조심할 줄 모르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어리석은

일을 저지릅니다.  자신이 하는 말이나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혀 알지 못하므로 스스로 삼가지 않고 충

동에 따라 행합니다.  모든 일에 신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행하는 어리석은 자는 쉽게 화를 내고 일을 그르

친 후에야 후회합니다. 더 나아가 의도적으로 악한 계교를 꾀해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이런 특성과는 대조적으로 슬기로운 자는 들은 것을 자기 것으로 삼기 전에 신중히 생각하며

그 진위를 확인하고서 행동합니다. 슬기로운 자는 신중한 분별력과 지식으로 “면류관”을 얻게 됩니다. 여기서

면류관은  영예를 가리키는 것으로  슬기로운 자의 지식이 그의 영원한 기업이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주목할

사실은  슬기로운 자가 얻는 면류관에는 악인 곧 불의한 자의 굴복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의인

과 악인의 종말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현실에서는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결말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장차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때로

보아야 합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이 땅에서는  악인이  왕성할 때가 많으나 의인은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실현될 것을 아는 믿음의 사람들

은 소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