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5월 12일(55호)

사람의 길을 정하시는 하나님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16: 1-33

     말씀 :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33절)

     [사고를 감사로]

    영국에서 구두를 만드는 가난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구두를 만지면서 그리스어, 히브리어, 라틴어를 혼자 공부했습니다.

    소년은 교회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고 1792년 침례교 선교사가되어 인도로 떠났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현대 선교의 창시자 윌리엄 캐리입니다.

    인도에서 어느날 캐리는 8년 가까이 성경을 번역했던 원고를

    강아지가 촛불을 건드리는 바람에 불타 버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화를 내며 크게 절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캐리는 강아지를 끌어안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원고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시고 완전하게 다시 번역하

    라고 없애신 뜻으로 압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의 능력과 가치에 따라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판단하고 선택하면서 삶을 꾸려갑니다.

하지만 인생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람의 계획과 행위는 각 개인의 자율적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아래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삶을 사는 기초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하나님의 섭

리를 의지하는 지혜로운 자의 삶입니다.

    본문은 인생은 물론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리시는 여호와의 주권과 섭리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증거 하지만 그분의 형상대로 지어진 인간은 특

별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지혜와 성품을 드러냅니다. 사람의 특징 가운데  한 가지는 스스로 마음의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수 천 수 만 가지의  생각과 계획을 마음에 세울 수 있고  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선물이고, 사람은  자기 뜻대로 인생을 계획하고  꾸려갑니다.  그러나 여기까

지가 사람의 한계입니다.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고 계획을 세워 의지로써 이를 실행 할 수 있지만 그 결과만은

알 수 없습니다. 결과는 사람의 생각과 의지를 넘어서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는  인간이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윤리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주권

과 섭리를 논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나 주권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

을 선하신 뜻에 따라 사용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은 교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이 악을 행하지 않고 인자와 진리로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경외함으로써 악에

서 떠나기를 원하십니다. 타인을 인자와 진리로 대하기를 바라십니다. 삶의 우선순위로 의를 행하기를 원하십

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자기 삶의 궁극적인 인도자로서 그분의 섭리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오늘 나의 삶과 계획들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있습니까?

   맡긴 것의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