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5년 5월 19일(56호)

미련한 사람은 어떻게 살까?

▣ 오늘의 말씀

  성경 :  잠언 17: 1-15

   말씀 :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9절)

  미련한 자의 삶의 특징은 항상 다툼과 불화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화평이나 불화는 환경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서  미련한자들은 그 무지와  다듬어지지 않은 인격으로 인해 늘 불화를 일으킵

니다. 악한 일에 귀를 기울이고 악한 말을 하며, 뇌물과 같은 불의한 방법을 즐기고 이간질과 반역,  선을 악으

로 갚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미련한 자의 이런 악한 삶은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과 그가 속한 공동체의 재

앙의 원인이 됩니다. 본문은 “미련한 자가 삶에서 드러내는 모습들‘입니다.

[ 삶의 화평을 깨뜨리는 미련한 자의 태도들(17:1-15)]

    -재물보다 중요한 것은 화평입니다.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화평이 없으면 아무 송용이 없다는 사실입

니다.  또한 적든 많든 가진 것을 내어 놓는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이기심을 버리는  지혜로운 태도입

니다. 외적인 환경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화목하지 못하다는 것은 가족관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덕목이 존재

하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신분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종과 아들의 신분 차이는 비교도 않되는 것이지만,  이런  아들이라도

 지혜가 없어 미련하면  부모에게 근심과  수치거리일 뿐입니다.  반면 종이라도 지혜가 있으면 주인의 미련한

 아들을 다스리고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물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미련한 자는 궤사한 입과 악한 혀로 화평을 깨뜨립니다. 어리석은 자, 곧 지혜 없이 악을 행하는 자들은 그

입에서, 즉 말을 통해 거짓과 악을 드러냅니다. 이들의 거짓되고 악한 말들은 본인의 내적 평화는 물론 인간관

계에서의 화평을 깨뜨립니다.

    -주제 넘는 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분외의 말”이란 걸맞지 않는 말,  주제 넘는 말을 가리킵니

다. 이런 말은 듣는 사람에게 혐오감과 역겨움을 줍니다.

    -허물을 지적하는 행위는 관계를 그르칩니다.  때로는 상대방의 허물을 일깨우는 것이 사랑의 행위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편적인 경우 허물을 거듭해서 지적하면 관계를 깨뜨리게 됩니다.

    -선과 악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은 불의입니다. 악을 악으로,  선을 선으로 인식하여 판단하는

것은 의의 첫걸음입니다.  그러나 선과 악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을 때 의로운 질서를 무너뜨려 불의를 조장하

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화목한 가정의 비밀]

   한 집은 싸움소리가, 다른 한 집은 웃음소리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싸움 소리집 남자가 웃음 소리집 남자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아! 그건 간단합니다. 우리 집에는 모두 나쁜 사람들만 살아서 그렇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가령, 내가 방 한가운데 놓여있던 물그릇을 모르고 엎질렀다고 하면 아내는  ‘제가 그곳에 물그릇을 놓아두

어서 그렇게 되었으니 제 탓이에요.’ 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아니다 나잇살 먹은 내가 보고도  치우지

못했으니 내 탓이다.’  하십니다.  모두가 자진해서 나쁜 사람이 되려고 하니 싸움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답

니다.”

▣ 오늘의 말씀 적용

    화평과 분쟁은 사람들의 의지와 선택에 달린 문제입니다.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

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내적인 화평을 먼저 이루어야 합니다.